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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선장의 아이들 1 ㅣ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11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14년 12월
평점 :
프랑스 SF의 거장으로 불리는 '쥘 베른'... 쥘 베른 걸작선 열한 번째 이야기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책에는 한없이 넓고 큰 바다에서 갑자기 사라진 그랜트 선장과 그의 대원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담은 해양모험 소설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아내 헬레나와 부부인 글레나번 경은 일행과 함께 자신의 배 '덩킨 호' 향해도중 무서운 망치상어인 귀상어를 잡는다. 귀상어의 위를 보던 중 내장 속에 박힌 유리병을 발견한다. 유리병에는 세 개의 문서를 들어 있다. 각각 다른 언어로 되어 있는 세 개의 문서.. 문서를 쓴 인물은 태평양에 뉴스코틀랜드를 건설하려는 목표를 가진 '브리타니아 호'의 담대한 그랜트 선장이다. 헌데 갑자기 사라진 그가 사라진 것이다. 그랜트 선장과 브리타니아 호에 대해 알고 싶은 글레나번은 싶은 광고를 내기에 이른다. 그랜트와 배를 찾으려고 글레나번 경은 런던으로 떠나고 그의 집에 아내 헬레나에게 찾아온 어린 손님... 바로 그랜트 선장의 딸, 아들이다. 런던으로 간 일이 안 되어 돌아온 글레나번 경은 덩킨 호로 그랜트 선장을 찾으러 나서기로 한다. 그랜트 선장의 남매와 글레나번 부부, 요리사와 시중, 선원과 맥니브스 소령까지 합류하여 출항하는데... 헌데 생각지도 못한 승객 한 명이 나타나는데 그는 뛰어난 지리학자인 자크 파가넬이다. 그는 그랜트 선장을 찾는 일에 중요한 인물로 자리한다.
그들은 순항한다. 그러던 중 지리학자 자크가 말한 안데스 산맥을 넘어가자는 이야기에 소수만 실행에 옮긴다. 글레나번, 소령 극소수의 사람만 나서는 길에 어린 그랜트 선장의 아들 로버트가 따라나서는데... 소년은 자신으로 하여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지만 눈사태를 만나기도 하고 늑대를 만나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힘든 상황에서 서로를 챙기며 나아가는 그들... 착한 인디언을 만나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을 받는다. 눈사태, 엄청난 폭우와 회오리, 늑대의 공격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그들이지만 도통 그랜트 선장에 대한 흔적은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거대한 자연과 맞선 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남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한다.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책에 이제 1권만 읽었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자연, 난생 처음 보는 타국의 이색적인 문화, 예상치 못했던 난관 속에 놓이지만 서로에 대한 희생과 믿음을 바탕으로 그들의 앞에 두려울 것이 없다. 쥘 베른의 소설을 많이 읽지 못했다. 스케일도 크고 흥미진진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는 이야기도 재밌지만 중간 중간에 들어 있는 삽화들 또한 모습 재미가 쏠쏠하다. 저자 자신이 여행과 모험을 동경하였기에 이처럼 흥미진진한 SF소설을 썼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을 믿어주고 그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는 아내의 응원이 있기에 모험을 떠나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던 글레나번 경, 그랜트 남매의 다음 이야기는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