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다닥 한 그릇 밥상 - 친환경 아줌마 꼬물댁의
임미현 지음 / 인사이트북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만든 음식을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 줄때 그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주부들이 많다. 나 역시도 그러하다. 잘 못하는 음식이지만 아내, 엄마의 성의를 봐서 무조건 맛있다고 말해주는 남편과 아들이 고맙다. 솔직히 음식 솜씨가 별로 없기에 항상 요리책을 통해 도움을 받고자 하는 면이 있다. 특히나 자라나는 자식에게 더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친환경 아줌마 꼬물댁의 후다닥 한그릇 밥상'에는 어떤 음식들이 담겨 있을지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본다.

 

왜 꼬물댁인가 했더니 저자의 딸 아이가 꼬물이다. 태명일 거란 생각이 드는 이름인데 꼬물이를 위해 이유식부터 시작해서 벌써 친환경 아줌마 꼬물댁의 후다닥 한그릇 밥상이 네 번째 책이라고 한다. 중3 꼬물양에게 만들어 주었던 한그릇에 영양과 맛, 건강을 생각한 엄마의 간단하지만 정성 가득한 밥상을 만날 수 있다.

 

책에는 내가 아이를 키울 때 자주 해 주던 요리들도 담겨 있다. 남자 아이를 키우다 보니 고기는 좋아해도 채소는 잘 먹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채소를 먹이기 위해서 볶음밥 종류를 자주 해주었다. 영양, 맛도 챙기고 건강까지 생각할 수 있는 무엇보다 기타의 밑반찬이 필요치 않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책에 소개된 감자 채소볶음밥은 아들이 좋아하는 밥이다. 감자, 양파, 당근, 호박을 넣어 만드는 것이 나와 같고 한 번씩 아들이 좋아하는 햄이나 소고기를 조금 넣으면 더 좋아해서 자주 해 먹는다. 휴게소 감자를 좋아하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귀찮은 면도 있고 생각 자체를 한 적이 없는데 너무나 쉽게 휴게소 감자구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주말 우리 집 간식으로 만들어 먹을 생각이다. 밖에서 밥을 먹을 때는 덮밥을 먹지만 집에서는 만들어 먹지 않았는데 평소에 불고기를 자주 만들어 먹는 편이기에 오늘 저녁은 당면을 추가한 쇠고기 덮밥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김치... 아직도 친정 엄마가 김치를 해주시기에 내 손으로 아직 김치를 담아 본 적이 없다. 간단 오이김치, 배추 겉절이 등이 생각보다 만드는 법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아 조만간 만들어 볼 생가이다. 순살, 간장 치킨, 모듬 미니 떡꼬치, 돼지고기 양념구이 샐러드와 같은 요리들은 눈과 입이 함께 즐거워지는 일품요리처럼 느껴져 자주 해 먹고 싶어진다.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요리들이 담겨 있는데 음식들을 생각할 때처럼 복잡한 것이 아니라 너무나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참고 하면 좋을 요리들이 많지만 혼자 사는 사람들이나 요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요리란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요리를 하는 집에 흔히 있는 재료들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요즘은 요리 프로그램이 너무나 많아져서 한 번씩 볼 때가 있다. 관심이 있기에 보는데 분명 간단한 요리 같지만 소스나 재료에서 우리 가족, 내가 잘 먹나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 들어 있을 때가 있다. 예전에는 욕심에 소스, 재료를 사서 냉장고 안에 넣어 두었지만 나는 물론이고 가족들이 좋아하지 않다보니 사용하지 않고 유통기한이 넘어 버리는 일이 흔했다. 쉽게 먹는 소스, 재료들을 활용한 요리에 더 관심이 가고 한 번씩 만들어 보기에 '친환경 아줌마 꼬물댁의 후다닥 한그릇 밥상'은 요리에 서툰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청소년은 물론이고 가족 모두와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단하지만 맛과 건강을 생각한 요리들이 담겨 있어 식탁 한 편에 놓고 수시로 활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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