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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101가지 매력 - 멀지만 가까운 세상, 남미가 내 손 안에 들어오다, 2019년 개정판
박재영 지음 / 슬로래빗 / 2014년 11월
평점 :
멀지만 가까운 세상, 남미... 딱 맞는 말이란 생각이 든다. 결코 쉽게 여행지로 선택하기 버거운 거리를 가진 곳이다. 그럼에도 남미가 가진 매력이 너무나 많기에 남미를 꼭 한 번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얼마전에 꽃보다 청춘을 통해서 남미 페루편이 방송되면서 페루에 대한 급호감과 함께 여행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걸로 알고 있다. 당장 내 주위만 보아도 사촌 동생도 친구들과 이번 겨울방학에 페루 여행을 떠난다고... 잉카문명을 대표하는 페루뿐만 아니라 남미의 많은 나라들이 가진 매력이 얼마나 많을지 '남미의 101가지 매력'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남미하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안 좋은 소문들이 많다. 예전에 읽은 여행에세이에서 볼리비아 아니면 콜롬비아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돈을 주기 위해서 지갑을 안주머니에서 꺼내면 안 된다고 한다. 안쪽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총기를 떠내는 걸로 오해해서 죽을지도 모른다고... 치안이 걱정되는 아르헨티나, 멕시코를 비롯해 남미가 가진 선입견은 몇 가지 있는데 저자는 강조한다. 조금만 조심하면 결코 안전을 위협받을 일이 없다고... 어느 나라나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기에 자신의 행동에 따라 안전이 결정된다. 남미도 사람 사는 곳이고 오히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남미로 여행을 간다면 보고 싶은 게 너무나 많다. 꽃보다 청춘에 나온 페루의 유적지는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가슴속 로망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우유니 소금사막... 남미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들의 로망이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코발트블루의 하늘과 눈부시게 새하얀 사막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오죽하면 저자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전율을 느꼈다고 표현을 했는지.. 언젠가 직접 눈으로 꼭 보고 싶다. 이렇게 유쾌한 미술관이 있을까 싶은 콜롬비아의 보테로 미술관... 오통통한 모습의 보테르의 그림은 푸근하고 따뜻함이 느껴져고 콜롬비아하면 세계적인 커피생산지로 유명한데 대규모의 커피농장을 경험할 수 있는 커피농장투어가 무척이나 끌린다. 드넓은 초원의 야생동물들을 떠올리면 아프리카 대륙이 생각나지만 볼리비아, 페루와 더불어 베네수엘라의 로스 야노스도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안데스 산맥이 시작되는 산악도시 메리다에서 출발한 지프를 타고 야생 체험을 할 수 있는 로스 야노스는 잊지 못할 체험 투어란 생각이 든다. 아나콘다는 물론이고 아마존에 사는 핑크 돌고래가 나온다니.. 건기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세련되게 잘 발달된 유럽의 나라들을 여행하는 것도 무척이나 좋지만 우리에게 아니 나에게 많이 생소한 남미 여행은 또 다른 로망으로 자리 잡는다. 그동안 내가 가진 선입견을 단숨에 날려 버린 남미의 나라들~ 당장 여건만 된다면 남미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 다가오기에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다. 남미가 가진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인해 나의 여행 로망만 커져만 간다. 남미가 가진 101가지 매력이 온전히 잘 묻어난 여행책이기에 남미여행을 떠난다면 이 책 여행가방 속에 담아 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