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 청소년 모던 클래식 1
빅토르 위고 지음, 박아르마.이찬규 엮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나 유명한 고전 '노트르담 드 파리' 빅토르 위고가 이 작품을 서른 살도 안 되어 썼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프랑스 고전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를 책으로 읽기는 처음이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 책으로 굳이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매번 벼르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지만 고전이 가진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 제목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때 TV로 통해 흉측한 모습의 꼽추가 지금도 떠오를 정도로 인상 깊었던 '노틀담의 꼽추'... 희미한 기억 속 영화가 아닌 책을 통해 서로 다른 상대를 향한 사랑이야기란 것을 알게 되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번개를 맞은 듯 서로에게 반하게 되는 인물들이 여기 있다. 광장에서 춤을 추는 이집트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보고 자신이 이제껏 쌓아 온 모든 것을 포기할 만큼 집착하게 된 남자 프롤로 부주교.. 그의 비뚤어진 집착이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다.

 

아주 어릴 때 성당에 버려진 흉측한 모습의 외눈박이 귀머거리 종치기 콰지모드는 아버지처럼 프롤로 신부를 따른다. 그가 시키는 일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쓴 이야기도 믿는다. 아름다운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납치하라고 시킨 프롤로 부주교로 인해 위험에 처해진 콰지모드... 사람들은 그가 가진 흉측한 모습으로 인해 더욱 매몰차게 다한다.  콰지모드는 심한 갈증을 느끼지만 아무도 그에게 선의를 베풀지 않는다. 단 한 사람... 자신이 납치하려던 아름다운 에스메랄다만이 그의 청을 들어준다.

 

이래저래 방황을 하던 시인은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갔다가 위험에 처하지만 에스메랄다의 선의의 행동으로 그녀와 4년간 부부 사이로 얽힌다. 에스메랄다의 사랑은 다른 곳에 있다. 위험에 처한 자신을 도와준 잘 생긴 근위대장 페뷔스에게 첫 눈에 반하여 그를 사랑하게 된다. 페뷔스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여인이 있지만 자신에게 사랑 고백을 하는 에스메랄다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질투에 눈이 먼 프롤로 부주교는 급기야 에스메랄다와 페뷔스의 모습에 분노가 극에 달하고 신부 아니 사람이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다. 이로 인해 에스메랄다는 마녀로 찍혀 교수대에 세워지는데...

 

한 번도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스스로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는 콰지모드는 에스메랄다의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고운 마음씨에 매료되고 만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망설임이 없을 정도로 사랑이란 감정을 갖게 된 콰지모드...

 

세상에 사랑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한다. 헌데 사랑이란 게 주고받아야 진정한 사랑이 된다. 한 사람의 일방통행적인 사랑은 상대에게는 고통이다. 프롤로의 왜곡된 사랑이 학자로서, 신부로서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고 있지만 일방적인 사랑으로 인해 그 자신도 파멸하고 다른 사람도 죽음에 이르게 한다. 현실에서도 모습은 다르지만 이와 비슷한 일이 실제로 발생하고 TV 뉴스를 통해서 심심치 않게 알려진다.

 

노트르담 드 파리.. 멋진 작품이다. 사랑이 가진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으로 고전이 주는 어려움을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연극적인 요소도 뒤에 따로 마련되어 있고 고전소설 읽기의 재미를 더해준다. 15세기 사회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뮤지컬로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기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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