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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즈 ㅣ 웨이워드파인즈 시리즈
블레이크 크라우치 지음, 변용란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세상에는 보이는 것이 다 진실이 아니라고 한다. 현재도 이러한데 미래 사회는 더 그럴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누구인지 흔들리는 남자의 자기 존재 찾기를 다룬 블레이크 크라우치의 '파인즈'... 미래 사회를 다루고 있는 대기의 소설이 그러하듯 파인즈 역시 디스토피아의 모습을 가진 미래 사회가 배경이다.
주인공인 에단 버크는 미국의 비밀수사국 특수요원으로 갑자기 사라진 두 명의 연방대원을 찾는 일을 맡고 웨이워드 파인즈로 왔다. 그는 끔찍한 자동차 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지만 자신의 존재를 입증할 모든 물건들을 분실하게 되고 설상가상 그를 정신이 이상한 망상증 환자라고 여기는 분위기에 당혹감을 갖게 된다. 경찰서에 책임자를 만났지만 그 역시 에단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이제 남은 방법은 하나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 줄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도통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내와 아들은 잘 지내는지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에단을 더 조바심 나게 할 뿐이다.
우연히 들어간 술집에서 한 여인을 만나게 되고 불안정한 에단을 보고 그녀는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그를 믿어 준 여자는 에단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오라며 자신의 집 주소를 알려준다. 자신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불친절한 호텔에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에게 호의를 베푼 여자가 알려준 주소로 찾아가는데... 그녀의 집에는 에단이 믿고 싶지 않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
에단 버크는 자신을 둘러싼 진실의 문에 다가갈수록 더 큰 위험에 놓이게 된다. 웨이워드 파인즈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대하는 기이하면서도 위협적인 모습 속에 가려진 진실... 세상에 이런 일이 정말 미래에 있을까 싶은 어쩌면 누군가는 염원했을 모습이 웨이워드 파인즈에 존재한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스토리와 아주 비슷한 유명한 영화도 있고 예전에 읽은 책의 내용이 떠오르는...
미래 사회는 분명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건조하고 단조로운 서로의 진심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세상... 그저 살았다는 것만으로 위안을 얻으며 지내야 하는 미래사회... 무엇보다 에단이 웨이워드 파인즈를 탈출하고 싶어 할 때 나타난 인류의 성장의 단계에서 불리는 존재의 등장은 모든 과학, 의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항상 그에 따른 위험 요소는 등장한다는 완벽한 세상은 없다는 것이 섬뜩하면서도 무섭다.
파인즈는 한 권의 책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총 3부작으로 이루어져 있고 영화로도 만들어지는데 에단 버크 주인공에 내가 좋아하는 배우 맷 딜런이 맡았다니 관심이 간다. 흥미로운 소재의 이야기라 다음 편이 빨리 나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