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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자화상 - 젊은 날의 꿈과 고난과 사랑과 세상을 그려보다
황진혁 지음 / 미래지향 / 2014년 7월
평점 :
청춘이라는 경계를 어디서부터 어디로까지로 보아야 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전적으로는 10대 후반부터 20대까지 정도의 인생의 황금기, 또는 청춘의 나이로 보는 것 같다. -p5-
청춘을 보낸 지가 한참 지났다. 정작 청춘이란 시간을 보냈을 때는 청춘의 아름다움을 미처 몰랐다. 어른들이 젊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예쁘다는 말을 이제 중년이란 나이에 들어서니 새록새록 느끼게 된다. 청춘이란 시간을 얼마나 의미 있게 지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중년의 인생 모습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청춘의 자화상'은 저자가 여행 길 위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만나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교류하며 느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에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제 1장 앞모습에서는 꿈과 성공의 독백을 다룬 각자가 가진 꿈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다. 나 자신도 자식을 키우고 있다. 헌데 얼마 전에 아들은 자신이 진정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말을 해 이제부터 천천히 좋아하는 것을 알아보라는 말로 다독였다. 말은 했지만 꿈을 가진 젊은이는 그래도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공부를 잘해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바람을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아 볼 시간도 없는 아이로 키우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새삼 생각해 보게 된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아이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왜 이리 한숨이 나오는지... 돈만을 쫓는 어른들의 모습이 너무 많이 보인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제 2장 뒷모습에서는 고난과 고통의 독백을 이야기 하고 있다. 부와 명예, 권력을 얻는 것으로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인가? 아닐 것이다. 진정 행복한 삶, 성공은 무엇인지... 부모님과 어른들에 대한 이야기는 공감이 되고 나 자신도 반성하게 만든다.
인생에서 중요한 열가지 '성'
性 (성품 성) : 좋은 성품을 가지세요.
誠 (정성 성) : 성의를 보이세요.
盛 (성할 성) : 몸이 성해야 합니다. 아프지 마세요.
醒 (술 깰 성) : 술에 절어 살지 마세요.
聲 (소리 성) : 듣기 좋은 목소리를 연습하세요.
晟 (밝을 성) : 밝게 웃으세요.
省 (살필 성) : 항상 나 자신과 주의를 살피세요.
惺 (영리할 성) : 처한 상황에 영리하게 대처하세요.
聖 (성스러울 성) : 인과 덕을 갖춘 성인이 되세요.
成 (이룰 성) : 언제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세요. -p110-
제 3장 옆모습에서는 그대와 사랑의 독백에 대한 이야기다. 여자와 남자가 만나는 것은 헤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서 만나는 것이라고... 맞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별을 염두에 두고 사랑을 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담은 글을 쓰는 저자가 대학시절 내내 모태솔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니... 사랑에 고민하고 사랑을 담은 진실한 마음을 담은 이야기에 저자의 진실한 마음이 느껴진다.
제 4장 윗모습에서는 나와 세상의 독백으로 혼자 살아갈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하는 친구, 스치는 인연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다른 시리즈도 있지만 헷갈림 시리즈는 보면서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유쾌한 이야기로 이런 사람들이 많기에 공감이 간다.
청춘의 맨얼굴을 들여다 보게 하는 '청춘의 자화상' 내 청춘 시절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지만 젊은 청춘들에게 충분히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짧은 글 속에 담겨진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다.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고 10대 후반부터 청춘이라니 아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