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역사 신문 4 - 근대 : 16세기 초부터 19세기 중반까지 통 역사 신문 시리즈 4
김상훈 지음, 조금희.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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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역사를 매치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나 역시도 우리나라 역사를 자세히 모르기에 세계사와 함께 연개해서 이야기할 수는 없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더더욱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느낌을 종종 받는다. 좀 더 쉽고 재밌게 어려운 역사를 제대로 익힐 수 있는 책이 나왔다. '통 역사 신문 시리즈' 총 5권의 책으로 되어 있다. 동서양 같은 시대의 역사를 한 눈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는데 청소년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진, 그림, 일러스트, 나누어진 연도의 이야기를 담은 퍼즐, 기발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광고, 사설 등을 담은 이야기가 흥미롭다.
 
역사 신문 4권은  16세기 초부터 19세기 중반까지의 근대 역사를 다루고 있다. 1권부터 순서대로 읽었으면 좋았겠지만 내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시대를 뽑아도 읽어도 괜찮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면 다른 시대의 책에도 관심이 가질 수밖에 없기에 자연스럽게 동서양의 역사를 익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연일 최고의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명량'의 이야기도 나온다. 당파싸움으로 얼룩진 조선시대... 광해군이 왕의 자리에 계속 있었다면 그의 현명한 중립 외교는 우리나라 역사를 바꾸어 놓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다. 자신의 아들을 죽여야 했던 영조임금과 사도세자의 가상의 이야기는 안타까움과 재미가 합쳐져 있다. 네덜란드하면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튤립의 한 뿌리가 무려 1억 원의 가격을 가진 튤립 1,2차 버블 경제 악몽, 얼마전에 뉴스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인기 있는 배우 성룡의 아들이 상습적 마약혐의로 구속된 것을 보았따. 마약과 관련된 범죄는 사형을 처하는 그들의 이면에는 역사적으로 두 번의 걸친 아편전쟁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모험을 다룬 걸리버 여행기는 사실 지금 우리 정치인들이 보이는 것과 같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끼리 싸우기만 바쁜 정치를 풍자한 이야기에 씁쓸한 웃음이 난다.
 
산업이 혁명이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개 되면서 급속도로 자본주의가 빠르게 발전해 나간다. 유럽의 강국들이 식민지 국가들을 심하게 착취를 하면서 미국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독립 전쟁을 치르고 마침내 영국으로부터 미국은 독립을 한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는 신분에 상관없이 인재를 등용하는 정조임금이 통치를 하면 조선 르네상스라 불리며 전성기를 맞았으며 천주교가 서학이란 새로운 학문으로 조선에 들어오고 정약용, 이승훈을 비롯한 남인들이 세례를 받는다. 헌데 폴란드는 강국들의 틈바구니에서 나라가 삼등분 되는 깊은 슬픔에 빠진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나오고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출간 되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삶을 비관하며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다.

 

 

전혀 생소한 이야기는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로 끌려 온 노예가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가 나라를 세웠다는 이야기다. 미국에 끌려 온 셍베 피라... 전직 대통령까지 도와주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자유의 나라란 뜻을 지닌 나라를 건설하고 서방 국가의 우호적인 관계 덕분에 유럽 열강의 지배를 받지 않는 행운까지 얻는다. 이 시기에는 유럽은 현실에서 얻는 좌절감을 잊고자 낭만주의가 문화가 꽃을 피운다. 미국은 영토 확장을 이끌어 내고 우리나라는 헌종이 왕에 오르고 순원왕후의 안동 김씨와 헌종의 외가 풍양 조씨의 권력 투쟁 속에 천주교가 다시 한 번 박해를 받게 된다.

 

 

이렇게 명백한 문서가 있는데도 여전히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들어내는 일본의 만행...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안일한 생각만 갖고 미흡한 대응으로 맞서는 정부의 모습에 순간 순간 화가 날 때가 있다. 뉴스를 통해 독도를 위해 애쓰는 군인들의 얼마되지 않는 임금까지 깍는다니.. 더 많은 주어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돈을 깎는다는 사실에 씁쓸해지며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제발 제대로 된 정치적 대응과 국민들을 생각하는 정치를 제발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동서양의 역사를 연도별로 한 눈에 보면서 쉽게 배울 수 있다. 호기심을 이끌어 내는 요소들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연도별로 나누어져 있어 하나의 사건을 서술식으로 배울 때와는 다른 재미를 느끼지만 다소 복잡하고 헷갈릴 수도 있다. 허나 분류된 연도를 읽으면 가로세로 퍼즐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앞에서 역사적 사건들을 되집어 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청소년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 흥미롭게 이야기를 끌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역사공부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도 충분히 흥미를 가지고 배울 수 있고 역사에 관심 있는 어른도 쉽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다. 1권부터 읽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에 한 권씩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재밌게 근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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