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기회의 대이동 - 미래는 누구의 것인가
최윤식.김건주 지음 / 김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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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시대가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촉망받던 직업이 쇠퇴하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신종 직업들이 인기를 얻는 것은 아주 작은 예다.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의 모습은 솔직히 상상을 하기 힘들다. 영화에서 보았던 가상의 미래 사회가 진짜 우리들의 미래는 아닌 것인지... 솔직히 조금은 겁이 난다. 책이나 영화에서의 미래는 거의 다 디스토피아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보다는 내 자식이 사는 세계가 더 좋고 아름답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에 급변하는 시대 상황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여 미래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

 

'2030 기회의 대이동'을 통해서 다가 올 미래의 모습을 어느 정도 인식할 수 있다. 총 4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구성되어 있다. 1부터 시작하지 않고 0부터 시작한데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생각이 살짝 든다. 지금도 너무나 빨리 변화가 이루어진다고 말하는데 미래는 더 급변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순간순간의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기업들은 물론이고 개인들 역시 커다란 위험에 빠지게 된다. 우리가 사는 생태계 자체가 흔들리고 새로운 모습이 형성될 것이다. 유럽과 미국이 아닌 미래는 아시아가 세계의 축이 된다. 당장 중국의 영향력은 곧 미국을 넘어 설 거란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제 2의 금융위기나 산업 이동이란 거센 물살을 맞게 될 것이고 이것을 극복해야만 한다. 당장 우리나라는 이제 IMF를 이겨낸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드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을 세우고 버텨내야 한다. 땅의 이동에서는 서구 사회의 이민정책, 저출산 고령화 사회, 갈수록 늘어나는 인구로 인한 식량부족 현상, 자원 고갈 등의 아시아의 변화는 속도가 빠르다. 아시아는 미래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은 파트는 3번째로 '과녁의 이동'이다. 미래는 S세대와 베이비붐 세대가 이끌어 갈 것이다. S세대의 단점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고 자랐기에 경제개념이 없다. 자신을 생각하는 이기주의를 넘어 현재... 지금을 중시하는 이기주의가 생겨날 거라 말하고 있다. 점차 늘어가고 있는 1인 가구, 손안의 단말기라는 표현을 쓰는 스마트폰, 가상의 공간이 현실에게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현상, 무엇보다 이런 일은 개인적으로 너무 싫다고 느껴지는 게 있는데 바로 내 손자, 손녀가 나이를 분간하기 힘든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는 의학의 발전으로 수명만큼 노화를 예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곧 그렇게 될 거 같다. 인간이 아닌 세이보그와 함께 사는 세상, 상상을 초월하는 산업 등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마지막으로 활의 이동은 지금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나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쥐를 예로 들어 뒤만 쫓으면 안 되고 급변하는 환경에 맞게 도전적이고 빠른 적응, 대처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단순히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스펙이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스펙을 가져야 한다. 개인적으로 이 말에 매우 공감한다. 단순한 지식 습득에서 벗어나 사람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인물들을 예로 들어 그들의 뛰어남을 배워야 함을 느끼게 한다. 미래에는 3가지 자본을 갖출 필요가 있다. 지적 자본, 사회적 자본, 감성 자본 가지고 있는 인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엊그제인가 노는 청년 인구가 45만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고 과학과 여러 가지 장치로 인해 노인인구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현실... 100세 시대를 넘어 120, 150 살까지 살게 될 거란 글을 보면서 걱정이 앞선다.

 

앞으로 변화 할 시대 흐름을 제대로 올바르게 빠르게 파악하고 적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현재에 만족한다고 주저앉아 변화를 흘러 보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 올 미래의 모습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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