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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고금통의 1 - 오늘을 위한 성찰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14년 7월
평점 :
지나간 역사를 통해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 '이덕일의 고금통의'.. 이덕일 작가님은 '역사 대중화의 선두에 있는 우리 시대의 탁월한 역사학자다'라는 이야기를 듣을 정도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역사학자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기에 시대를 넘어 역사에서 해답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해답을 제새해 주는 책이다.
책은 크게 5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다. 많은 부분을 담고 있기에 처음부터 책을 읽은 다음에는 자신이 관심 있게 생각하는 부분을 따로 찾아서 보아도 좋다. 누구나 실수를 한다. 헌데 같은 실수를 반복적으로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많은 내용이 담겨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대한민국 국민으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나 관심 있는 부분이나 기억에 남는 글을 몇 개 적는다.
일본이 적극적으로 동해를 일본해로 포기한 것을 알리는 일을 아주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진행되어 왔다. 우리나라는 얼마 전부터 시작해서 동해를 알리는 일에 그나마 나섰는데 많은 나라, 사람들은 동해보다는 일본해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동해 문제를 넘어 동북아의 역사 전쟁, 독도를 비롯하여 간도, 센카쿠 열도 등 영토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정립해야 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자녀의 공부에는 남다른 열정을 가진 우리나라 부모님들... 어린 시절부터 외국어와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고액의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등 기타의 사교육에도 열심이지만 외국어 공부에 남다르다. 지금도 영어공부에 많은 돈을 쏟아 붓고 있고 영어를 일찍부터 생활화하는 외고에 들어가는 자식을 둔 부모는 항상 부러움의 대상이다. 헌데 조선시대에도 외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사역원이 있었다고 한다. 까다로운 입학 절차를 거쳐 들어가면 무섭게 공부에 전념해야 한다. 여러 종류의 외국어를 공부하고 수시로 시험을 치르었다고... 국가에서 치르는 시험에 합격하면 외교관겸 공식 국외 무역상이 되어 엄청난 부를 축척할 수 있기에 무섭게 공부에 매달렸다고... 예나지금이나 공부를 열심히 하는 이유가 공부가 좋아서라기보다 부를 축척해 대접 받으며 살고 싶은 욕망이 우선한다. 외국어 공부뿐만 아니라 모든 공부는 결국 동기 부여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지금 젊은이들 중에는 사랑보다는 다른 이유로 결혼을 선택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아마 돈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혼인을 통해 신분 상승, 금전적 안정 등의 이유는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 있어 왔던 현상이다. 특히나 혼수 문제는 이혼 사유 중 하나이고 돈 많은 사람이 원하는 사람을 얻고자 현상은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 동안 없어지기 힘들다.
역사 문헌에 담겨진 이야기와 저자 자신의 생각을 담아 현재 우리가 가진 문제들을 새롭게 들여다보게 하는 '이덕일의 고금통의'.. 역사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누구나 알고 있다. 헌데 우리는 과거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는 면이 많다. 선비로서 가장 이상적인 피서법이 독서라는데 난 지금 최고의 피서법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많은 책을 읽으며 내가 가진 얇은 책읽기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