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의 숲 - 전2권 - 세상에 숨겨진 규칙성을 찾아라! ACG 수학시리즈
박현정 지음, 스튜디오 키스톤 그림, 백석윤 감수 / ACG School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학창시절 좋아하지 않았기에 점수도 그리 좋지 않았던 과목 '수학' 내 아들에게만은 수학을 좋아하고 잘 하는 아이로 커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품었다. 내가 하던 방식대로 수학을 배운다면 수학에 재미를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느껴진다. '신비한 동물의 숲'은 수학을 재밌고 즐겁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초등수학교재로 활용이 가능한 어린이 창작동화다.

 

 

창작동화라고 해도 어렵게 느껴지면 아이들은 힘들어 금세 싫증을 내기 쉽다. 허나 '신비한 동물의 숲'은 아이들이 수학이 어렵지 않게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 수학을 푸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기본을 잘 갖출 수 있는 초등수학교재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스토리의 시작은 이러하다.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이름을 가진 뭉, 양이 형제... 일명 구름 형제로 그들은 통한다. 무서움에 한 밤중에 화장실을 가야하는 형 '양'이는 동생 '뭉'에게 동물에 숲에서 기타 연주를 해준다는 약속을 하고 만다. 양과 뭉이 동물의 숲에 들어가는 입구에 쓰인 글... 문구부터 동물들의 포스가 느껴진다.

 

 

사라진 동생 뭉이를 찾기 위한 형 양의 숲 속 탐험이 시작된다. 문어 친구끼리 차이 나게 따는 과일 수에 대한 명쾌한 문제풀이로 문어 먹물과 얼굴을 모두 덥는 비행 모자를 얻게 된다. 얼룩말과 뿔말의 땅 나누기로 얻은 신호나팔을 가지고 동생을 찾기 위해 현명한 토드님이 계신 곳으로 향하는 도중에 부딪히는 여러 수학적 문제들을 풀면서 나간다. 쉽게 건너지 못하게 만든 흔들리는 다리는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면 끊어진다.

 

 

마침내 만난 구름형제, 토드... 노래를 잘 부르고 음악을 사랑하는 토드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또 다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번에는 사과를 다 먹어야 한다. 사과 안에 숲을 나가는 비밀의 열쇠인 바람의 소리가 있어서...

 

 

문제를 푸는 방식에 대한 생각을 돕고 답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문제를 풀다보면 자신의 문제를 푼다는 생각이 아니라 동화책을 읽으며 퀴즈를 푼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수학과 친해지고 수학을 즐겁게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수학의 기본 이념을 이해하면서 수학 사고를 키워주는 학습이기에 초등수학교재로 아주 좋다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수학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이 많다.  ACG 수학시리즈인 신비한 동물의 숲을 만난다면 좀 더 쉽게 수학과 친해지는 기회가 될 거라 여겨진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에 오르는 조카에게 이 책을 선물 할 생각이다. 여자아이라 수학에 재미를 덜 느끼고 있는데 책을 통해 수학적 사고가 커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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