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매력적인 캐릭터 중 한 명인 잭 리처가 돌아왔다. 잭 리처와 예전 특수대원들과의 끈끈하고 진한 동료애가 돋보이는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열한 번째 시리즈 '1030'... 한 편의 흥미진진한 액션 영화를 보는 듯 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

 

방량자의 삶을 살고 있는 리처는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던 중 남은 금액이 자신의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누군가의 의해 입금된 금액 1030달러... 은행 측의 실수도 있지만 그 숫자가 가진 의미를 떠올리며 전화기를 찾는 리처... 1030은 동료들을 요청할 때 다급하게 부르는 암호 코드... 돈을 보낸 인물은 예전 리처가 결성했던 조직의 여성 대원 프랜시스 니글리가 보낸 것이다.

 

니글리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리처는 그녀의 요청이 남다르다는 것을 짐작하고 만나러 간다. 니글리를 통해 옛 부하대원 프란츠가 하늘에서 추락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녀가 다시 옛 전우들을 부르지만 리더인 리처 말고는 아무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

 

흥신소를 운영하던 프란츠의 죽음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그의 부인을 만나러 간 리처와 니글리.. 리처는 미망인의 행동에서 석연치 않은 거짓을 감으로 느낀다. 프란츠가 입에 달고 살았던 '특수부대원에게 덤비지 마라’...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리처의 부대원들... 과연 누가 그들을 노리고 있는 것인지 리처와 니글리는 복수를 다짐한다.

 

프란츠는 혹시 모를 경우를 생각해서 기발한 방식을 고안해 내고 리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프란츠를 죽인 사람들이 찾지 못한 것을 찾아낸다. 헌데 그 속에는 전혀 알 수 없는 의문의 숫자들만 가득하다. 숫자를 푸는 열쇠는 무엇인지... 프란츠가 위험에 처해지자 가장 가까운 거리의 동료이며 보안업체에 다니는 토니 스완이 달려 왔지만... 그마저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 리처와 니글리는 스완이 근무하던 보안업체를 찾아가 어쩔 수 없이 그가 회사를 그만 둔 사연을 듣게 된다.

 

누군가 리처 일행을 지켜보는 일행이 있다. 미행을 느끼고 재빨리 선제공격을 취한 리처.. 허나 그를 미행한 사람은 경찰이다. 왜 경찰들은 리처 일행을 미행한 것인가? 리처가 얼마나 뛰어난 리더인지 새삼 놀라게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경찰들이 리처 일행을 쫓는 이유가 무엇인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려고 했던 것의 비밀을 발견해 내는 리처의 남다른 예리한 추리력과 판단력이 돋보인다.

 

리처와 니글리를 만나 온 두 명의 옛동료들... 그들은 사라진 나머지 동료들에 대한 행방과 관련된 사건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가는 과정에서 판단 미스, 시행착오, 생명의 위험이 그들 앞을 가로막는 순간도 있지만 동료의 복수, 엄청난 위험을 빠질 수 있는 국가를 위해서 리처는 물론이고 부대원들은 옛 실력을 여실히 보여주며 훌륭하게 마무리 한다.

 

잭 리처 시리즈가 가진 장점 중 하나는 마치 한 편의 영상을 만나 듯 책의 스토리가 머릿속으로 그려진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영화를 통해서 잭 리처란 캐릭터를 만났기에 그가 가진 포스, 이미지가 그려지기에 더 몰입되어 빠져들게 한다. 액션이 돋보이는 스토리지만 살짝 보여주는 로맨스도 재미를 더해준다. 리처의 옛 부하대원 중 한 명과 썸을 타는 리처... 두 사람을 바라보는 다른 여자 대원의 눈길도 흥미롭다.

 

유달리 한국 독자들의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한 명인 '잭 리처' 이 시리즈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고 읽게 되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 재미를 선사해 준다. 기존의 시리즈에서는 리처의 활약상만을 볼 수 있었으면 1030에서는 옛동료들과의 진한 전우애를 확인 할 수 있고 그 만큼 커진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만나게 된다. 다른 편에서도 잭 리처의 동료들이 종종 나오는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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