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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잔혹사 - 도난과 추적, 회수, 그리고 끝내 사라진 그림들
샌디 네언 지음, 최규은 옮김 / 미래의창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미술품을 훔치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너무나 유명한 그림이기에 파는 것부터 쉽지 않을 텐데 무슨 마음으로 희귀한 미술품을 훔치는 것인지 도대체 그 마음을 모르겠다.
그림에 관심이 있고 나름 서너 번씩 전람회도 챙겨서 가는 편이지만 미술품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래도 기회가 되어 외국을 여행 한다면 다른 곳은 몰라도 미술관, 박물관은 찾아서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조금 되었지만 북유럽을 여행 할 기회가 있었다. 그 때 다른 어떤 곳보다 먼저 챙겨서 간 곳이 바로 '뭉크 미술관'이다. 그 때 뭉크의 다른 그림들은 다 촬영이 가능하지만 유일하게 '절규'만은 절대 촬영금지로 경찰관"인지 사람이 한 명 뭉크 그림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지 못하도록 있는 모습을 보았다. 솔직히 가장 좋아하는 화가가 '고흐'이고 고흐와 함께 활동하던 인상파 화가나 신인상파 화가의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좋아하는 편인데 뭉크의 절규는 왜 이 그림이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헌데 직접 본 뭉크의 그림은 노르웨이의 자연환경과 시간, 당시의 화가 자신의 심정까지 합쳐진 그림이 바로 절규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까이서 절규를 보니 예전에 몰랐던 이 그림이 가진 화가의 마음과 그림의 가치가 느껴졌다. 절규가 총 4개 그려졌으며 세 개는 있지만 한 개의 그림은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라진 하나의 절규.. 그 그림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증이 생겼으며 이런 이유에서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뭉크의 절규는 남다른 그림이다.
독일의 유서 깊은 도시 프랑크푸르트의 미술관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J. M. W. 터너의 엄청난 금액을 자랑하는 미술작품 2개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여러 가지 추측이 나도는 가운데 그림을 찾기 위한 여러 사람의 추적은 계속된다. 거짓 정보와 헛소문이 난무하는 가운데 사라진 터너의 그림들은 독일의 대문호 요한 괴테의 색체 이론과 아주 특별한 연관성이 있다. 400억이란 엄청난 금액을 넘어서는 작품이 가진 가치가 높기에 받듯이 찾아야 하는 상황... 보험회사 직원인 저자 뿐만 아니라 영국 경찰청 위장 요원인 유렉 로코신스키와 독일 연방 수사청과의 공조 추척을 통해 그림을 되찾게 된다. 허나 끈질긴 추척 끝에 원래의 소장처인 미술관으로 그림이 돌아왔지만 절도범을 잡고 그림을 찾은 것이 아니기에 비난을 면하기 힘들었다.
늘씬한 몸매의 매력적인 남자나 여자가 목적을 가지고 고가의 미술품을 훔치는 이야기는 영화에서나 만날 수 있었는데 실제로 많은 미술관, 박물관에서 실제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너무나 유명한 화가의 작품도 도난을 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보다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은 적은 화가의 작품들이 더 많은 도난을 당한다. 세기의 미술품들이 어떤 방식으로 도난을 당하고 다시 모습을 보이게 되는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평소에 보는 것에서 만족하는 나로서는 미술품의 엄청난 가치에 대해서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요즘은 재산을 늘리거나 세금 없는 상속을 목적으로 미술품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엄청난 금액의 도난 미술품들은 그 가치를 일반인들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다. 도난 미술품이 가진 가치와 도난 미술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알게 된 시간이었고 앞으로 미술관에 가서 미술품을 본다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미술품의 가치와 더불어 그 속에 감추어진 이야기는 없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좀 더 진지하게 바라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