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도사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2
올리퍼 푀치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중세를 무대로 한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17세기 중세 독일 숀가우 지방의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과 그의 딸 막달레나 퀴슬, 딸이 사랑하는 젊은 의사 지몬 프론비저를 중심으로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가는 스토리다. 1권 '사형집행인의 딸'에서는 마녀사냥을 다루고 있다면 두 번째 이야기 '검은 수도사'에서는 이미 이름만 되면 아는 사람들이 가입되어 있다는 '템플기사단'의 숨겨진 보물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교구에 속해있는 신부가 성당 보수 공사 중 엄청난 것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사건이라 그는 자신보다 위에 있는 분들과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여동생에게 편지를 띄운다. 헌데 신부가 발견한 것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꺼린 사람들에 의해 그는 죽음을 맞게 된다.

 

의사 지몬은 신부의 죽음을 확인하려 달려갔다가 신부가 도넛을 먹고 죽었으며 그 도넛 위에 발라진 꿀에 독이 들어 있음을 감지한다. 혼자서 해결하기 힘들기에 사형집행원 야콥을 부르는데... 그들은 신부가 왜 죽음을 맞았는지 진실을 알기 위해 움직이다 라틴어가 쓰여진 석관을 발견한다.

 

사형집행인의 딸 막달레나는 죽은 신부의 여동생 베네딕타 코프마이어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그녀를 오빠에게 데리다 준다.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싶은 베네딕타를 옆에서 도와주는 지몬... 자신과 비교가 되지 않게 세련되고 부유한 베네딕타를 바라보는 지몬에게 막달레나는 화가 난다. 막달레나는 잠시 지몬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약을 구하러 가는데.. 헌데 그녀는 아버지에게 해를 가한 사람을 보게 되고 그를 쫓다가 엄청난 곤경에 빠지고 만다.

 

성실하고 끈질긴 사형집행인 야콥이 누군가의 공격에도 전혀 굴하지 않자 더 이상 신부의 죽음을 파헤치는 것을 막기 위해 힘이 동원된다. 힘을 행사하는 숨은 세력은 템플 기사단이 숨겨둔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살인도 주저하지 않는 다.

 

템플 기사단의 보물을 둘러싼 사건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속에 양념처럼 젊은 연인들의 사랑싸움이 즐겁게 느껴진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연인들은 사랑을 확인받고 싶다. 신분의 차이를 느끼는 의사 지몬과 사형집행인의 딸 막달레나... 지몬이 죽은 신부의 여동생 베네딕타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막달레나는 마음이 불편하고 질투를 참아내기 힘들다.

 

중세 도시가 가진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 하나같이 매력적인 인물들과 그 중에 특히 박학다식한 사형집행인 야곱이란 인물이 전작에서 밝혔듯이 실존 인물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저자 올리퍼 푀치가 퀴슬 가문의 후손이라 더 흥미롭게 느껴진다. 한권 한권이 재밌어 앞으로 계속해서 나올 시리즈가 기다려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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