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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사를 떠나기 3년 전
오병곤 지음 / 김영사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마다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많고 취직이 안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졸업을 미루는 사람들도 많다. 이렇게 취업하기가 힘들어지자 일류 기업은 물론이고 대충 마음에 드는 회사부터 우선 취직부터 하고 보자는 사람들도 꽤 있다. 자신의 적성과는 상관없이 선택한 직장... 마음에 들어도 힘든데 급한 마음에 선택한 직장 생활을 하는 내내 그만두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 무작정 사표부터 던지고 나오면 막막하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서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회사를 떠나기 3년 전'은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3년이란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3년이면 현재의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회사에 필요한 전문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시간이다. 당장 떠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3년이란 시간을 두고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실행에 옮길 만한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의 이력부터 남다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무려 20년을 한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이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현재의 안정?된 생활에 안주하고 싶은 것이 사람이다. 이런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용기를 낸 저자의 경험을 담은 이야기는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사표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히 공감하면서 읽을 거란 생각이 든다.
여러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특히나 마음을 끈 이야기가 바로 인간관계다. 저자는 무엇보다 한 번 맺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이어가기 위해서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직접 만나기 힘들지라도 sns 문자를 통해서 관계를 이어간다. 어찌 보면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하고 있을 거라 말할 수도 있다. 허나 깊이 들여다보면 자주 만나고 친한 관계일 때는 문자나 sns를 자주 이용하지만 관계가 소홀해지면 이것마저도 거의 하지 않게 되기 쉽다. 저자는 직장을 그만두는데 있어 용기도 있었지만 소중한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회사에서 만나 껄끄러울 수 있는 순간도 있었던 사람과의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잘 이끌어 직장을 그만두어도 그 분을 통해 어느 정도의 수입을 얻을 수 있었다. 자리를 잡고 혼자 독자적인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소중하게 관리한 인간관계 덕분이다.
"자넨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분하게 사는가?"
"책임감 때문이지요."
마누엘이 대답한다. 천사는 다시 묻는다.
"하루에 15분만이라도 일을 멈추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세상과 자네 스스로를 돌아볼 수는 없나?"
마누엘은 그러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고 대답한다.
"그럴 리가 있나." 천사가 응수한다.
"누구에게든 시간은 있네. 용기가 없을 뿐이지."
-파울로 코엘로 <흐는 강물처럼> 중에서- -p75-
현재의 안정된 직장에 다니고 있으면 굳은 결심을 하고 직장을 그만 둘 생각을 한 순간부터 불안감이 온다는 말에 공감하게 된다. 혼자가 아니고 처자식, 또는 가족이 딸려 있는 경우에는 불안감은 커진다. 불안감이 커진다고 외면하거나 회피해서는 안 되며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용기를 내어 부딪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불안감과 맞설 용기와 자신만의 노하우와 차별화된 전략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창업은 돈을 벌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더 하며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또 다른 방법이다.
-랜드 코미사- -p157-
돈이란 훌륭한 하인이기도 하지만, 나쁜 주인이기도 하다. -벤저민 프랭클린-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부자는 아니지만 돈 걱정 없이 사는 삶을 꿈꾼다.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면 좋겠지만 조금 적게 벌어도 행복할 것이다. 저자의 사례를 예로 들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현재 직장에서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나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는 사람들에게 실용서가 되어 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