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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나를 알고 있는가 - 숨겨진 무의식을 발견하는 10가지 심리 프레임
옌스 푀르스터 지음, 장혜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살다보면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가 종종 있다. 내 마음과 전혀 다른 행동을 하고 있는 나를 볼 때도 있고 마음과 상관없이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지내는 나는 정말 괜찮은 것인지... 나를 돌아보고 나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들어 선택한 책 '나는 정말 나를 알고 있는가' 솔직히 기대감을 많이 갖고 읽기 시작 한 책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마음이 즐겁고 편안해야 한다. 요즘처럼 복잡하고 수시로 변화하는 시대에 살다보면 정신없이 바쁜데 정작 자신이 원하는 행복과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살기 있다고 느껴진다. 나 역시도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몸은 피곤하고 정신은 멍한 상태로 한 번씩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
나 자신을 스스로 통제 할 수 있는 자동조종장치가 누구나의 마음에 존재한다. 별다른 노력이나 고민 없이도 자동조종자치는 무의식이고 자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헌데 나의 자동조종장치는 한 번씩 고장을 일으키는지 내 마음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오작동을 너무 크게 생각할 필요가 없으며 '의식'이 우리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
요즘 들어 느끼는 건데 모든 것에는 다 상대적인 작용이 수반된다. 긍정적인 사람과 함께 모여 있으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게 되고 부정적인 사람과 어울려 지내면 아무래도 부정적인 성향이 짙어질 수 있다. 같이 일하는 사람 사이에서 싹 트는 우정을 예를 들어 우정이 강한 사람이 왜 성공하는지... 그것은 주위에 성공을 인정해주고 실수 했을 때 기꺼이 충고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곁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 자신의 능력을 좀 더 잘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용기를 북돋아주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래서 친구가 특히나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생각하기 위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기 위해 생각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라. 그러면 그런 연상망은 행동의 멋진 기반이 될 수 있다. 활성화된 기억의 매듭들은 특정 방식의 행동에 더 많은 개연성을 부여한다. -p144-
목표를 가진 단어들이 차곡차곡 기억 저장소에 쌓이고 이를 토대로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 행동이 수반된다.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음이 저절로 필요한 상태로 메모리되어 움직인다는 것이다. 실험을 통해서 성공적인 효과를 거둔 사례를 예로 들며 설명하고 있다.
새해가 되면 항상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된다. 커다란 테두리에서 오래전부터 매번 했던 목표도 있지만 짧은 시일 내에 실천에 옮기고 이루고 싶은 목표도 있다. 목표를 세울 때는 어떤 방식으로 세우느냐가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느껴지는데 책은 이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행동하는 활동이 긍정적이냐 그렇지 않느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솔직히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다.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심리학 서적이란 생각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사실은 자기계발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연구 사례들과 이야기는 다소 두서없고 산만하다는 느낌도 있다. 그럼에도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내가 어떤 사람이고 가려는 방향이 어디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