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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로직 인간의 매직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상당히 매력적인 스토리를 가진 '신의 로직 인간의 매직'... 여섯 명의 학생만이 다니는 학교란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이것 뭐지 하는 호기심을 자극하며 어떤 트릭이 존재하는 것인지 도통 모른 체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주인공 마모루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있다가 어느 순간 낯선 타인의 손에 의해 학교란 공간에서 생활하게 된다. 순간순간 꿈을 통해서만 원래의 자신이 생활하던 공간을 바라 볼 뿐이다. 자신이 왜 낯선 학교에서 생활하게 되었는지... 마모루와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 역시 각기 강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다.
마모루는 같이 생활하는 친구들의 이름 대신 그들이 가진 특성을 고려한 별명을 붙여 부른다. 그는 프랑스인인 사교계 데뷔 놀이에 빠져 있는 열한 살의 동갑내기 소녀 스텔라와는 단짝 친구라고 할 수 있다. 여섯 명의 아이들은 둘로 나누어져 있다. 마모루는 스텔라와 혼잣말을 하는 '시인'케네스와 친하게 지내고, 스텔라와 쌍벽을 이루는 여왕이라고 부르는 케이트, 그녀를 추종하고 따르는 신하 빌, 그리고 항상 두 그룹 친구들과 모두 어울리는 중립 하워드... 이들을 가르치고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교장 선생님이신 시워드 박사, 사감인 파킨스씨, 그리고 여섯 명의 학생들에게는 할머니일 정도로 나이가 지긋하신 코튼 부인이 그들과 함께 학교에서 생활한다.
하루 빨리 각자의 집으로 돌아 갈 날을 생각하며 여섯 명의 학생들은 서로간의 규형을 맞추며 생활해 나간다. 허나 새로운 신입생이 들어온다는 소식은 그들을 술렁이게 만든다. 그들은 자신들이 학교에 오기 전의 이야기를 솔에게 들려주는 한편 마모루가 오기 전에 학교를 탈출한 한 아이의 이름이 거론되는데.... 새로 전학 온 신입생마저 바로 학교를 탈주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곧이어 그들 친구 중 한 명이 끔찍한 모습으로 살해 되어 발견이 되면서 학생들 모두는 공포에 휩싸인다.
밀실살인과는 차이가 있지만 따로 떨어져 있던 학교란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의문투성이 일들과 살인사건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무시무시한 공포로 다가오는 공간이란 생각이 든다. 다급한 처지에 도움을 받고 의지해야 할 학교 직원들의 모습이 더 의심스러우니 학생들이 느꼈을 공포가 어떠했을지...
마지막에 들어난 진실은 예상 밖이다. 믿고 싶지 않지만 진실은 변화지 않기에 함께 할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선택... 이와 같은 진실을 다룬 다른 책의 제목을 대면 이 책이 가진 트릭이 단번에 들어나기에 자제를 한다.
저자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책은 이번이 두 번째다. 같은 시간을 일곱 번 반복하여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바꾸는 남자 '일곱 번 죽은 남자'를 재밌게 읽었는데 이 책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재미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