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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일 해외여행 - 언제든지 떠난다 2014~2015 최신개정판
윤영주.정숙영 지음 / 예담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다른 분의 리뷰를 통해서 이 책 꼭 읽고서 나도 주말을 이용하여 여행 다녀야지 생각을 하면서 구입 한 '금토일 해외여행' 책을 아끼고 아껴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사실은 추위를 많이 타는 탓에 겨울내둥 방콕하며 지낸데다 미세먼지도 없어지고 나니 어디론가 휭~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여행 가이드북 금토일 해외여행을 꺼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마음대로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여행이다. 먹고사는 것에 쫓겨 한 번 여행계획을 세우면 이왕이면 좀 더 멀리, 다시 가기 힘든 곳을 골라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곳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허나 살다보니 먼 나라는 고사하고 가까운 일본, 중국도 여행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절도 든다. 헌데 책에서는 계절, 달, 주에 맞는 여행지를 추천해주고 여행지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이고 여행을 떠날 때 알아야 할 정보들까지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처음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큰 부담감을 갖지 않고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와준다.
나라, 도시마다 최고로 아름답고 여행하기 좋은 계절을 알려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친구가 이야기도 했고 사진으로 보고나서 무척이나 가보고 싶은 곳이 일본의 북해도(홋카이도)의 넓게 피어 있는 라벤더 꽃밭이다. 책에서도 이야기하듯 훗카이도하면 삿포로와 함께 설경과 온천만 떠올렸다. 헌데 보라색 물결이 일렁이는 라벤더는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그 광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고 빨리 가장 여행하기 좋은 7월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요즘은 일본을 가는데 저가 항공이 많이 생겨 비행기 값보다 이동수단이 워낙 비싸 부담스러운 나라다. 작년에 친구들과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여행길에서도 교통비로 경비의 삼분의 일을 써서 그냥 패키지로 여행을 한 걸 하는 후회를 했었다. 일본어를 하는 친구도 일본에 살 때 자동차를 이용해서 교통비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시행착오를 했던 것이다. 헌데 이런 교통비에 대한 부담을 덜 가져도 되는 '훗카이도 레이패스'가 있다는 것을 책을 보고 알게 되었다. 다소 부담스런 가격의 레일패스지만 이것을 사용하면 기타의 경비가 절약되니 북해도 여행을 계획하는 나로서는 꼭 기억해두고 구입 할 생각이다. 이외에도 항공권, 숙소, 옷과 신발, 준비물, 환율, 필요한 물품, 경비 등에 정보가 적지만 상세하게 담겨 있어 가이드북으로 딱이다.
금토일... 2박 3일이나 2박 4일을 잡아도 무리가 되지 않는 여행지라 큰 부담감을 갖지 않고 여행길에 올라도 좋다. 여행초보자를 위해 지금... 3월 한 달간 여행하기 좋은 곳이 소개되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특히나 여자들이 좋아하는 홍콩과 일본의 밤도깨비 여행은 저도 무척이나 끌린다. 홍콩하면 야경과 쇼핑이 먼저 떠오르지만 홍콩 시내를 돌아다니며 홍콩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여행일정도 멋지다. 여기에 밤도깨비 항공권을 이용해 도쿄를 1박 3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니.. 조금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충분히 짧은 시간을 이용해서 도쿄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차게 느껴진다.
나의 경우만 해도 금토일 주말은 평소처럼 방콕하며 책을 읽거나 좋아하는 오락프로그램을 보는 게 전부다. 꽃피는 3월에는 이런 방콕 모드에서 벗어나 주말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책에 소개된 여행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한 곳 한 곳 찾아가며 시간, 경제적 여유가 생길 때마다 다녀 볼 생각이다. 여행이란 게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해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부담이 경제적인 면이다. 헌데 금토일 해외여행은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색다르고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이라 여러 면에서 다른 여행보다 부담이 적다. 다양한 주제로 나누어진 알찬 가이드북... 금토일 해외여행 이 책 한 권이면 당장 주말여행을 떠나고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