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성 살인사건 성 시리즈 1
키타야마 타케쿠니 지음, 김해용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지구 종말론에 대한 각가지 루머가 있었던 1999년... 내가 둔한 것인지 종말론을 애초부터 믿지 않았기에 종말론에 대한 이야기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 들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클락성 살인사건'은 종말론을 둘러싼 미스터리 스토리로 시작하지만 시간이란 것이 존재하는 자체가 무의미한 클락성의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한 미스터리 소설이다.

 

세찬 비가 내리는 날 한 소녀가 찾아온다. 그녀는 자신이 살고 있는 클락성에 존재하는 '스킵맨'이란 유령을 잡아달라는... 호기심이 발동한 미나미 미키와 그의 동료 나미는 사건을 맡기로 한다. 헌데 세계를 지킨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민간단체 방범 집단 소속의 SEEM 사람들이 들이 닥친다. 그들의 목적은 하나... 미키와 나미에게 사건을 의뢰한 소녀 '루카'란 소녀를 잡기 위한 것이다.

 

SEEM을 따돌리고 루카의 감각만으로 클락성에 도착한 미키와 나미.. 헌데 이미 그곳에는 또 다른 손님이 도착해 있다. 클락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손님들은 각기 다른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는  과거, 현재, 미래를 의미한다. 시간의 흐름은 무의미한 클락성... 클락성의 주인 쿠로쿠 박사를 비롯해 그의 딸인 잠에 빠져 있는 아름다운 여인 미온, 미키와 나미를 클락성으로 이끈 루카, 루카의 동생 린은 도르 가문의 유전병을 앓고 있다.

 

솔직히 뛰어난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11위원회에서 파견한 천사와 조수, SEEM, 한밤중의 열쇠, 도르 가문, 스킵맨, 인명수 인류종말, 유전병 등등... 복잡하고 어지럽게 얽혀 있는 이야기는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게 사건이 해결이 된다. 마지막 범인의 이야기에 다소 김이 빠지는 느낌이랄까...

 

이런 집안이 있다면 사람들의 지탄이 쏟아질 거란 생각이 든다.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런 일은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해하기는 힘들다. 사건의 진실을 풀어 놓는 인물의 존재 자체도 의문스럽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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