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 꿈만 꾸어도 좋다, 당장 떠나도 좋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1
정여울 지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당선작 외 사진 / 홍익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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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하면 자연스럽게 유럽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가고 싶은 나라, 도시가 많은 대륙이 유럽이 아닐까 싶다. 작년 봄에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여행을 했었다. 비행기 시간차가 있어 네덜란드도 아주 잠시 구경을  했었는데 역시나 집으로 돌아오고 일주일도 안 되어 다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기도 했다.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게 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하루하루 생활에 지친 나를 돌아보게 되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활력을 넣게 된다. 그만큼 여유가 생기고 삶에 대한 시각도 넓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정여울 문학평론가님을 예전에 한 번 뵌 적이 있다. 다른 작가님의 출판 기념회 독자와의 만남에서 뵌 적이 있어  왠지 모를 친근감이 있었는데 정여울님이 가장 최근에 출간 한  '잘 있지 말아요'를 통해서 사랑과 이별이야기가 고전과 함께 풀어낸 이야기에 빠졌던 기억이 있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중의 한 부분은 요즘 한창 TV 광고를 통해서 몇 번 본 적이 있다. 볼 때마다 나도 죽기 전에 저 곳에 꼭 가보아야지 생각하게 만들 만큼 아름다운 장소들이라 인상 깊게 남아 있다.

 

마음대로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도 되는 사람을 보면 마냥 부럽다. 정여울 문학평론가님은 일 년에 한 번씩 여행을 다닐 정도로 여행을 사랑하고 떠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여태까지 여행한 경비만 모아도 엄청나다는 이야기에 정말 여행을 참 많이 하셔꾸나 생각도 들면서 그럼에도 여행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그만큼 여행이 주는 의미가 크다는 생각이 든다. 정여울 작가님처럼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도 여행 만큼은 자신이 원할 때 떠난다고 한다. 자기 일을 하고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부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헌데 나처럼 아주 평범한 친구 중에서도 유달리 여행에 있어 자유로운 친구가 있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키우지만 여행 만큼은 일반인들보다 더 쿨한 신랑을 두고 있어 마냥 부럽다고 생각하고 있다.

 

총 열 개로 나누어진 유럽의 볼거리... 내가 좋았다고 느낀 바로셀로나 가우디 투어, 절벽마을 론다, 톨레도 알카사르, 10년 전에 떠난 터키 여행에서 보았던 에페소스 고대 유적지나 전통 카펫, 파묵칼레, 이스탄불 피에로 로티 언덕, 카파도키아... 그 중에서도 돌아와서 많이 후회 했던 것이 바로 카파도키아 벌룬 투어다. 그 당시 우리나라 돈으로 10만 원 정도 했었는데 평소에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기에 무서워서 타려고 생각지도 않았다. 헌데 조금 더 용기를 내어 탔었더라면 좋았을걸 많이 후회했다.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아무래도 정여울님이 문학평론가란 직업 탓에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으면서도 책에 대해서도 빠트리지 않는다. 그만큼 책과 함께 한 여행이란 생각이 절로 들면서 여행지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올 봄에는 체코, 폴란드, 오스트리아를 거치는 동유럽 배낭여행을 친구들과 계획 중이다. 동유럽이 안 되면 꽃보다 누나를 통해 매력적으로 느껴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로 여행지를 변경 할지도 모르겠다. 전통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프라하의 구시가지도 직접 걸어 보고 싶고 이승기가 강력 추천한 두브로브니크에서 바다낚시는 못 할지 모르지만 그 도시가 가진 매력만큼은 온 몸으로 느껴보고 싶다.

 

frenweh.... 먼 곳을 향한 그리움이란 뜻의 독일어라고 한다. 여행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 한 이 말이 나에게도 너무나 좋게 다가와 기억해 두려고 한다. 기회가 되면 저자처럼 독일을 비롯한 외국에서 한 달 정도 살아보고 싶다. 너무나 매력적인 여행에세이라 유럽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가이드북만 찾아보는 것도 괜찮지만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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