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명상을 만나다 - 우리 고전에서 세상을 읽고, 명상으로 나를 만난다
손기원 지음 / 새로운제안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 고전에서 세상을 읽고, 명상으로 나를 만난다' 부제목처럼 책표지에 쓰여 있는 글이다. 항상 새 것이 좋고 새로운 것을 찾는 것 같으면서도 막상 중요한 순간이 닥치면 옛 어른들의 방식을 찾게 된다. 나보다 먼저 세상을 살았고 그 속에서 얻은 지혜를 빌리고자 하는 마음...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부터 고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고전을 읽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고전에서 세상의 이치를 발견했다면 명상은 내 안의 숨은 나를 돌아보고 만나는 시간을 갖게 한다. 명상이 좋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예전에 명상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 명상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주는 곳을 찾아간 적도 있었다. 헌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 배우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명상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가지고 있다.

 

'고전에서 명상을 만나다'는 총 5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장에서 우리 명상의 뿌리가 5천 년 전부터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단군신화에 나온 '사람은 하늘에서 왔으며, 따라서 하늘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늘과 가까워지는 명상이 우리에게 필요하고 우리가 해야 할 명상법인데 삶이 주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와 사건들이 우리를 하늘과 점점 멀어지게 했다.

 

사람은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싶어 한다. 헌데 살다보면 이미 정해진 운명의 틀 안에서 돌고 돌았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하기도 한다. 사람의 운명을 좌우 할 3가지 요소를 읽으면서 정말 이대로 따라하면 운명이 바뀔지 흥미롭게 느껴진다. 첫 번째로 '지감' 잘못된 느낌을 멈추라고 한다. 살다보면 사람들과 부딪히고 힘든 삶으로 인해 마음이 아프고 힘든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 내 마음에 화가 나고 분노가 일어난다. 이러한 마음을 결국 나를 다치게 할 뿐이다. 내 마음을 가라앉히고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러한 다양한 감정들이 일어나는 곳에 마음을 두고 살피는 명상법이 지감이다. '조식' 아침밥을 먹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을 고르게 하라는 것이다. 숨을 쉬어야 생명이 지속된다. 코끝의 느낌에 집중하여 관찰을 통해 얻어지는 집중 명상법은 탁월한 명상법 중의 하나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금촉' 감각을 다스리는 것이다. 사람의 다섯 가지 감각인 오감을 제대로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처럼 첨단기기로 인해 자칫 중독에 빠지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금촉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사상을 시작한다. 유학이 중국의 사상이 아니라 우리의 조상임을 알려 주며 대학, 논어, 맹자, 중용, 주역의 수행법과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사상에 바탕을 둔 퇴계 선생님의 성학십도의 집중 명상법 불교에서 행하는 명상과 노자와 장자의 명상법까지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명상의 가장 좋은 점은 아무래도 내 안에 시끄러운 마음을 가라 앉히고 차분해 한다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명상의 핵심이 집중이고 매일 꾸준히 적은 시간이라도 아침저녁으로 명상을 하는 '1일 1생' 명상을 잊지 않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상을 이해하기 쉽게 고전을 통해서 풀어낸 책이지만 고전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명상의 좋은 자세나 방법까지 사진과 글을 보면서 이해할 수 있어 명상을 시작하려는 사람은 사진을 보면서 따라 해도 좋을 듯싶다. 나 역시도 관심이 있는 명상이기에 짧은 시간이라도 시간을 내어 따라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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