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김치 & 달콤 짭짜름한 장아찌 - 반찬이 더 필요 없는 최고의 반찬
박종임 지음 / 지훈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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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세끼 김치를 안 먹고 지나는 식사사간은 없다. 그만큼 김치를 좋아하는 나지만 아직까지 내 손으로 혼자서 김치를 만들어 본 적은 없다. 겨울이면 빼놓지 않고 배추김치, 총각김치나 동치미를 항상 친정엄마가 보내주신다. 이것만 가지고 일 년을 먹다보면 다시 김장철이 돌아오기도 하고 중간에 새김치를 담으시면 잊지 않고 보내주시기에 김치는 굳이 내 손으로 만들어 먹을 생각을 안하고 살고 있다. 허나 이제는 나이를 들어 힘들어 하시는 친정엄마에게도 죄송스럽고 언제까지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을 수 없기에 내 손으로 맛있는 김치를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맛있는 김장 김치와 밑반찬으로 만들어 놓으면 좋을 달콤하면서도 짭짜름한 장아찌는 매일 식사 때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주부들에게 커다란 도움이 된다. 김치와 장아찌, 찌개나 국에 즉석에서 만든 나물 한 구가지만 있으면 푸짐한 식사가 가능한 식단... 주부 경력은 결코 초보가 아니지만 김치나 장아찌 만들기에 있어서는 초보나 다름없는 나에게 '아삭아삭 김치 & 달콤 짭짜름한 장아찌'에 소개된 김치와 장아찌, 그리고 김치를 이용한 요리들은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뭐니뭐니 해도 재료가 좋아야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다. 누구나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김치 재료들이지만 좋은 것을 고르는 방법과 손질법은 읽을수록 유익하다. 그냥 모양이 좋아 보이는 것을 주로 좋은 재료라고 생각했는데 그 중에서도 좋은 재료를 고를 수 있는 특징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 아직 김치 재료를 고르는데 서투른 초보주부들에게 특히 유익한 정보라 여겨진다.

 

 

봄의 전령사 달래... 달래를 넣은 된장국이나 달래무침도 맛있는데 달래김치는 또 다른 맛을 준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달래김치 역시 먹어 본 적이 없다. 오이나 기타의 야채를 넣고 버무린 무침은 먹어 보았는데 달래김치는 파김치와는 다른 맛으로 봄철 입맛을 자극하는 김치라고 한다. 봄이 되면 달래김치를 담아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난 총각김치도 무척 좋아하지만 깍두기도 좋아한다. 김장김치를 담그면 배추김치 보다는 총각김치나 깍두기를 먼저 먹은 후에 배추김치를 먹는 편이다. 무를 이용한 깍두기도 맛있는데 과일처럼 달콤하고 시원한 야콘을 이용한 깍두기는 그 맛이 어떨지... 생각만 해도 입 안에 군침이 돈다. 동네 시장에 나가 야콘을 보게 된다면 야콘 깍두기를 담아 맛있어 먹어 볼 생각이다.

 

 

다른 계절에 만들어 먹어도 맛있는 묵은지고등어조림은 특히나 겨울철에 만들어 먹으면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 전 해에 담은 묵은지를 이용해 만들어 한 번씩 만들 때가 있는데 평소에 처음부터 김치와 무, 고등어를 함께 넣고 조리를 했었는데 책에서는 김치와 무가 익은 후에 고등어를 넣으면 더 맛있다고 하니 다음에 만들 때는 이 방법을 사용해 볼 생각이다.

 

김치는 물론이고 밑반찬으로 만들어 놓으면 항상 유용한 장아찌....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늘, 깻잎, 고추, 매실, 무장아찌는 물론이고 곰취, 곤달비, 방풍나물장아찌 같은 것은 먹어는 보았지만 만들어 본 적은 없다. 지방에 갔다가 특산물처럼 파는 것을 사서 먹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장아찌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아 나오는 시기를 알아두었다가 구입해서 만들어 보고 싶다.

 

항상 반찬 걱정만 하면서도 매일 비슷한 재료들만 구입하는 경향이 있었다. 책에 소개된 김치, 장아찌를 두세 가지 미리 만들어 놓으면 간단하게 김치를 이용한 찌개나 고기 요리를 해도 푸짐한 밥상이 된다. 맛있는 음식은 곧 정성이다. 내 소중한 가족을 먹일 맛있는 김치와 장아찌를 이용해서 만들어 보는 밥상... 반찬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름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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