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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과의 춤 3 ㅣ 얼음과 불의 노래 5
조지 R. R. 마틴 지음, 서계인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애타게 기다리다 읽은 책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 5부' 드디어 드래곤과의 춤으로 나온 3권까지 전부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다음 이야기는 언제나 나올까 하는 불안감 섞인 기다림이다. 애타게 기다려 읽고 나면 아쉬운 마음이 먼저 드는 것은 책에 빠져 들 수밖에 없는 강한 흡입력의 스토리와 속도감, 개성 있고 매혹적인 많은 등장인물들이 있기 때문이다. 제발 이번에는 저처럼 애타게 기다리는 독자들을 위해서 좀 더 빠른 집필과 출간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드래곤과의 춤 3'에서의 가장 큰 이야기는 다른 어떤 것보다 원터펠의 영주인 에다드 스타크 경의 서자 존 스노우가 나이트워치의 로드커맨더로서 성실히 자신의 임무에 맞춰 살아간다. 전쟁이 계속되는 와중에 와이들링에서도 새로운 부부의 인연은 만들어진다. 허나 이 결혼을 반대하는 인물은 존 스노우에게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데...
드래곤의 피를 이어받은 대너리스 타르가르엔은 남편으로 맞아들인 남자와 젊은 애인 사이에서 끊임없는 상념에 빠져들기도 하고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적들과 아군들 사이에서 어떤 것이 더 이익이고 올바른 판단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그런 그녀가 3마리의 드래곤 중 하나의 드래곤과 함께....
난쟁이 남동생 티리온에게 아버지를 잃고 남편과 자식까지 잃어버린 왕비 세르세이....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자이메에 대한 애정 어린 생각으로 가득하다. 자이메가 오른 팔만 잃지 않았다면 자신을 떠나지 않았다면, 그가 다시 돌아온다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거란 생각이 들지만 자이메는 전혀 세르세이 곁으로 돌아올 기미가 없다. 이것이 세르세이 왕비를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자이메를 생각하는 그녀의 마음이다.
여전히 난쟁이 티리온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은 자신들의 명예와 이익을 따라 움직이고 행동한다. 드래곤의 여왕 대너리스가 죽었을 거란 소문이 돌면서 대너리스의 남편이 왕으로서의 임무를 행하게 되어질 조짐을 보인다. 허나 대너리스는 아직 죽음을 맞지 않았다. 그녀는 낯선 장소에 드래곤과 함께 있다. 그녀는 길을 잃었지만 다시 돌아가야 한다. 남편과 사랑하는 애인, 그리고 그의 백성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존 스노우 역시 나이트워치의 로드커맨더로서의 역할을 벗어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허나 원터펠로 돌아가려는 존을 막는 자로 인해 그의 목숨은 위기에 처한다. 살아서 돌아가야 하는데 자꾸만 추위가 그를 향해 다가온다.
막바지에 갈수록 스토리가 박진감 넘치게 흐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위험에 처한 대너리스와 존 스노우...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에 노출된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너무나 궁금하다. 이외에도 내가 매력적으로 느끼는 인물 티리온은 물론이고 존 스노우의 여동생 아리아는 어떻게 되었는지....
이미 미드를 통해서 높은 인기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반지의 제왕과 비교되는 판타지 소설의 최고봉이라고 일컬어지는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 항상 읽을 때마다 느끼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웅장한 스케일에 짜임새 있는 스토리, 중세를 모델로 펼쳐지는 판타지 소설의 진수를 만끽하게 만드는 책이다. 재미는 보장되어 있으니 제발 나오기를 바라며 이 책도 미드를 넘어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