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월드 프리퀄 1 : 세계 선단 래리 니븐 컬렉션 3
레리 니븐 & 에드워드 M. 러너 지음, 고호관 옮김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너무나 웅장한 스케일의 래리 니븐의 SF소설 '링월드 시리즈'... 저자의 책을 처음 만난 것은 몇 달 전이였다. '링월드'를 읽으면서 마치 허리우드 영화를 연상시키는 스토리에 빠져 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번에 새새로 나온 신간 '세계 선단'은 '링월드'의 속편이라고 한다. 속편이라 고해서 당연히 링월드를 이은 이야기가 펼쳐질 줄 알았다. 허나 스토리는 링월드의 펼쳐질 이야기에 앞선 내용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현재로서는 조금 먼 미래의 우주에 존재하는 생명들과 인류의 관계에 대한 생생하면서도 섬뜩한 이야기가 사실감 있게 그려져 있다.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자꾸만 느끼게 되는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과학 기술력을 생각해 볼 때 링월드의 세계가 곧 인류의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다. 

 

 스토리의 시작은 2197년 우주를 향해하는 우주선에 갑자기 긴박한 상황이 발생한다. 그들의 고향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얼음 행성이 빠른 속도로 그들에게 다가온다. 이어 암흑이 그들에게 다가서는데...

 

또 다른 시작은 지구력 2650으로 시작한다. 링월드에서 나왔던 인물 겁쟁이 종족 퍼페티어 네서스'가 다시 등장하면서 그는 '탐험가'호를 이끄는 인물이다. 그의 탐험가 호에는 동료 정찰대원으로 키어스틴, 에릭, 오마르 등이 함께 한다. 탐험가 호가 선단으로부터 야생 인간이 출현 했다는 보고를 받고 급히 돌아온다.

 

최후자인 니케란 여성은 배우자 선택에 대한 암시를 주면서 네서스를 교묘하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그와 그의 정찰대원들은 허스를 향해 날아간다. 네서스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키어스틴은 그의 이야기에서 모순점을 발견하고 무엇인가 의심쩍은 면을 보게 된다. 그녀는 직접 조사에 착수하는데... 이 과정 속에서 동료 에릭과의 로맨스가 싹튼다.

 

오로지 니케를 위해서 모든 것을 혼자서 짊어지려는 네서스... 그의 동료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니케를 통해서 전해 들으며 그는 갈등을 겪게 된다. 한편 키어스틴을 비롯한 인간 동료들은 '긴 통로'호의 항법사를 통해 얼음 행성이 가진 진짜 비밀과 그들의 목적을 알게 된다. 모든 것이 겁쟁이 종족 퍼페티어가 살아남기 위해 인간들을 이용한 끔찍한 실험과 행동을 자행했음을.....

 

마지막 순간에 맘을 변경한 네서스와 일행은 떠나고 니케 역시 그들을 어떤 식으로 보아야 하는지 새삼 느낀다. 허나 마지막까지 모든 것은 이미 계획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이 들어난다. 누가 더 빠르냐가 앞으로의 변화 될 미래가 그들 앞에 놓인 것이다.

 

링월드를 읽을 때도 느꼈지만 세계 선단에서도 긴장감 넘치는 흥미진진한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스토리에 저절로 빠져 들게 된다. 처음에 등장한 우주선이 개척민 정찰대원 중 한 명의 조상으로 들어나면서 이 후 어떤 식으로 인간들의 운명이 흘러가는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드넓은 우주에 지구인 말고 외계의 생명체는 분명 존재할지도 모른다. 그들의 문명이 인류보다 앞선다면... 그들 역시 지구란 지적 생명체에 흥미를 느낄 것이고 그들과 인류는 예상치 못한 충돌은 생길 거 같다. 외계 생명체가 인간들을 미개 생명체로 인식하며 그들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소모품으로 여기는 현실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허나 미래는 진짜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모르니 장담할 수는 없기에 내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아도 왠지 무서움이 느껴진다.

 

우주 대서사시의 서막이 열렸기에 나머지 시리즈에서는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거란 생각이 든다. 겁쟁이 종족 퍼페티어... 그들과 인간과의 미래는 물론이고 링월드에 나온 나머지 인물들의 세계가 다름 편에서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기대가 된다. SF 과학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강력추천하고 싶다. 그 재미는 미드에서 느꼈던 것보다 재미보다 훨씬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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