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춤 펜더개스트 시리즈 4
더글러스 프레스턴.링컨 차일드 지음, 신선해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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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콤비 작가 더글러스 프레스턴과 링컨 차일드의 스릴러 소설 '브림스톤'을 통해서 팬더개스트 시리즈를 알게 되었다. 흑마술을 이용한 살인사건을 다루면서 스토리의 중간 중간에 알로이시어스 팬더개스트 요원의 광기 어린 동생 디오게네스의 이야기를 흘렸는데 이번 '죽음의 춤'에서는 팬더개스트와 디오게네스의 갈등이 전면전에 들어난다. 디오게네스가 끔찍이도 형 팬더개스트를 그토록 증오하는지 실체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브림스톤의 마지막 장면에서 팬더개스트는 빈센트 자신이 사냥개 떼와 무장한 남자들에게 미끼가 되겠다며 다고스타 형사가 도망갈 수 있게 했다. 팬더개스트가 범인에게 잡혀 지하실 갇혀 죽음을 앞에 둔 상황이 연출된다. 두 달이 채 못 지난 지금 누구도 팬더개스트 요원이 살아 있을 거란 생각을 하지 못한다. 물론 다고스타도 마찬가지다. 다고스타는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던 노라 헤이워드와 함께 살기 시작한지 6주가 지난 어느 날 그를 찾아 온 남자를 따라 팬더개스트의 집에 간다. 그곳에서 팬더개스트의 조수이며 피후견인인 콘스턴스에게 편지 한 장을 받게 된다. 자신의 죽음을 이미 예측한 팬더개스트의 편지였다. 그는 편지에서 동생 디오게네스의 잔인하고 집요한 성격을 이야기하며 그를 막아달라고 부탁한다.

 

디오게네스를 막으려면 그를 알아야 한다. 팬더개스트가 이야기 한 그의 대고모님을 통해 디오게네스가 어릴 적부터 갖고 있던 무자비하고 잔인함을 알게 된다. 여기에 모든 그가 앓았던 병이 주요 원인이라 여겨진다.

 

사랑하지만 디오게네스의 위험에서 노라를 지키기 위해 그녀의 집에서 나오는 다고스타... 디오게네스에 의해서 차례대로 팬더개스트와 연관이 있는 인물들이 죽음을 맞게 된다. 그 중에는 그의 FBI 스승도 포함되어 있다. FBI의 죽음으로 FBI까지 이 사건에 관심을 보이고 디오게네스가 죽일 사람으로 지목한 기자를 살리기 위해 팬더개스트는 발빠르게 움직인다. 허나 이 모든 것을 다른 사람을 염두에 두고 벌인 일이다. 박물관에서 일하는 여성이 그만 살해되고 만다.

 

살해 된 사람들 얼굴이나 신체에 남아 있는 미세한 물건?은 하나같이 팬더개스트를 범인으로 지목하게 한다. 디오게네스는 이미 죽은 사람이기에 그를 주목하는 사람은 팬더개스트와 다고스타뿐이다. 이 모든 계략을 세운 그의 동생 디오게네스의 진정한 목적은 다른데 있었다. 목적을 위해 형을 교란시킨 그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어긋나고 만다. 어릴적 어머니의 품 안에서 늘 보아왔던 물체에 대한 그의 욕망은 형 팬더개스트와....

 

솔직히 책의 분량에 비해 긴장감은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을 살짝 받는다. 부피를 4분의 1정도 줄였다면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 살짝 아쉬운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BI 특별 수사관 펜더개스트와 뉴욕 경찰 빈센트 다고스타 경사의 콤비플레이가 돋보인다.

 

브림스톤, 죽음의 춤, 지옥의 문이 디오게네스 3부작 시리즈라고 한다. 형에게 당하고 유유히 사라진 디오게네스가 지옥의 문에서 어떤 식으로 형 팬더개스트를 당혹하게 만들지 궁금하다. 여기에 여러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팬더개스트를 악명 높은 교도소에서 빼내오려는 사람들의 노력은 성공을 거둘지 궁금하다. 팬더개스트, 다고스타의 뒷이야기가 궁금하여 바로 읽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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