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자주 갈 수 없기에 여행에세이나 가이드북을 좋아하고 한 번씩 찾아서 본다. 국내여행도 힘든데 해외여행은 더 힘들어 이왕 떠나기로 마음먹은 여행이라면 알차고 실속 있게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내년 5월 중순에 친한 친구들과 함께 동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갈 계획을 잡고 있다. 지금 생각으로는 체코 프라하, 폴란드, 오스트리아를 가 볼 예정이다. 많은 나라를 다니기 보다는 하나의 나라라도 제대로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에 준비부터 제대로 세워 떠날 예정이다. 이런 마음을 갖고 있기에 '프라하 :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을 보고 우선 반가운 마음에 읽어보고 싶었다.
우선 책은 초보 여행자라도 충분히 여행을 떠나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보가 알차게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자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짐 꾸리기부터 시작해서 교통편, 숙소잡기, 관광명소, 쇼핑, 레스토랑, 커피숍 등에 이르기까지 프라하의 즐기고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자신들이 어떤 여행을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책에 담긴 여행을 토대로 계획을 세운다면 무리가 없다고 느껴진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체코 프라하에서 5~7일 정도 느긋하게 여행 할 생각이 갖고 있다. 평소에 바삐 다니며 많은 곳을 보려는 노력보다는 마음이 드는 커피숍에 앉아서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여행을 우리들은 선호한다. 여유가 있으면서도 프라하를 느낄 수 있는 책에서 추천하는 여행일자에 맞춘 여행코스도 충분히 마음에 들어 계획을 세운데 도움이 된다.
해외에 나가면 될 수 있으면 꼭 보려고 하는 것이 박물관, 미술관이다. 여기에 웅장한 성당은 빼놓을 수 없는 예술작품이기에 보려고 노력하는데 책에 소개된 성당, 왕궁은 사진만 보았을 뿐인데도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야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프라하 성과 구시가는 프라하에서 꼭 보아야 할 곳으로 생각하고 있는 곳이다. 여기에 마리오네트 인형극은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는 글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소설가, 시인, 작곡가 등의 예술가들이 묻힌 비셰흐라드 공동묘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공동묘지의 느낌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을 연상시키는 공원 같은 분위기라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다. 세계적인 문인 프란츠 카프카 박물관, 프라하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캄파의 모습 역시 눈을 사로잡았기에 가보고 싶은 곳으로 찜해 놓았다.
여행도 먹을 것이 맛있어야 행복한 여행을 했다는 느낌이 든다. 프라하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중에 개인적으로 빵을 좋아하기에 '또르틀로'나 '마를렝까'는 어떤 맛의 빵인지 맛이 궁금하고 체코 맥주 피보는 마셔보고 싶다. 특별히 따로 마련된 장을 통해 프라하에 대해 꼼꼼히 알려주고 있고 프라하에서 먹고 즐기고 보고, 경험해야 할 것들 알려주어 많은 도움을 된다고 느껴졌다.
책 속에도 담겨져 있고 책의 맨 뒷면에 있는 지하철 노선표나 지도는 평소에 지도 보는데 조금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알아보기 쉽게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존의 가이드북보다 사진이 풍부하게 담겨 있어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면서도 꼼꼼하게 여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알차게 들어 있어 프라하 여행길에 이 책을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프라하를 여행하기 제일 좋은 계절은 6-8월이지만 5월부터 따뜻해지기 시작해 우리가 여행날짜를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며 내년 여행이지만 벌써부터 두근거리며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