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스카이
베로니카 로시 지음, 김지원 옮김 / 레드박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미래 사회를 책이나 영화를 통해서 만나는 세계는 대부분 디스토피아다. '네버 스카이' 역시 어둡고 불안정한 미래 사회를 그려낸 성장기 소설로서 이미 세계적 영화 배급사와 영화 판권 계약을 했을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란 이야기에 마음이 끌려 읽게 된 책이다.
 
진짜 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의 세계에 익숙한 소녀 아리아... 그녀는 친구들과 함께 실제로 존재하는 세상에서 파티를 벌이고자 위험한 행동을 한다. 허나 아리아가 친구들과 함께 한 진짜 목적은 블리스로 떠나며 연락이 끊긴 엄마의 소식이 알고 싶은 욕심이 컸다. 이러한 아리아의 행동은 같이 모험을 떠난 소년으로 인해 커다란 위험에 빠지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생명이 위험에 처한 아리아를 도와주는 외부인... 페러그린.... 그는 아리아가 속한 세상의 사람이 아니다. 그는 우연히 주운 아리아의 '스마트아이'를 돌려주지 못하고 부족으로 향한다.
 
아리아가 사는 세상이 아닌 세계에는 여러 종족이 살아간다. 페러그린이 속한 조수부족, 까마귀부족 등은 물론이고 불의 능력을 가진 에테르란 종족까지 참으로 다양한 종족들이 생존을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살고 있다.
 
조수 부족의 수장인 형보다 더 나은 사냥꾼인 페러... 형보다 형수와 조카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페러는 형의 아들인 일곱 살 먹은 조카 탤론과 함께 사냥을 나갔다 그만 조카를 아리아가 속한 세계의 사람들 정착자들에게 빼앗기고 만다. 페러는 조카 탤론을 찾아야 한다.
 
위험한 모험을 떠난 일로 인해 추방당하는 아리아... 다시 한 번 위험에 빠진 아리아를 페러는 도와준다. 원하지 않았지만 함께 여행길을 동행하게 된 아리아와 페러... 아리아는 순간순간 엄습해 오는 두려움도 크지만 페러가 가진 특별한 능력을 알게 되고 그와 함께 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한다. 페러 역시 아리아가 가진 아름다움에 자꾸만 시선이 머문다.
 
안전한 세계 레버리에 사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DLS증후군... 이 증후군 연구에 꼭 필요한 아리아의 어머니의 진짜 목적은... 여기에 조수 부족의 수장인 페러의 형이 자신의 여동생은 물론이고 아들인 탤론을 잃게 된 진짜 이유가 밝혀지며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목적 때문임을 알게 된다.
 
'네버 스카이'와 얼마 전에 책은 물론이고 영화로도 나온 '헝거 게임'과 비교하는 글을 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헝거 게임보다는 네버 스카이가 더 흥미진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리아와 페러그린이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롭게 느껴진다. 매혹적인 목소리로 아리아를 부르는 온실의 화초처럼 안전하게만 자란 소녀 아리아, 천리안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기분을 냄새로 알아내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 페러, 페러 일행을 쫓아오며 외로움을 가진 소년이 가진 불의 능력 에테르.... 이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네버 스카이는 총 3부작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형을 누르고 조수 부족의 수장(왕)이 된 페러, 스마트 아이를 통해 엄마에게 듣게 된 끔찍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변해가는 아리아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변화해갈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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