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월드 래리 니븐 컬렉션 2
레리 니븐 지음, 고호관 옮김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새로운 작가를 만났다. 레리 니븐... '링월드'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된 작가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인 판타지 소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쓰여진 많은 SF 판타지 소설을 만났었다. 링월드 역시 서기 2850년을 배경으로 한 SF 판타지 소설로 우주에서 인류보다 더 뛰어난 종족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미래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인류보다 훨씬 더 진화된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미래.... 2850년 미래의 우주는 어떤 모습일까? 얼핏 머릿속으로 상상을 해도 잘 그려지지 않는다. 지금 세계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놓고 볼 때 디스토피아가 그려지긴 한다.

 

사실상 링월드에서 주인공이라 부를 수 있는 '루이스 우'.. 그는 인간으로 200번째 생일을 맞아 시간을 거스르며 신나게 즐기고 있는 중이다. 이런 그에게 초식동물이라고 불리우는 인간과 비슷한 지성을 가진 겁쟁이 종족 퍼페티어(puppeteer) 인형을 부리는 사람이란 뜻을 가진 '네서스'가 찾아온다. 고리가 있는 별인지 행성인지를 탐사하기위해 네 명으로 구성된 탐사단을 구성해 탐험하고 싶다는 그의 제안에 모험을 즐기는 루이스는 받아들인다.

 

육식을 즐기고 과격한 성격을 가진 말보다 발톱 대화를 좋아하는 전사 종족 크진인의 동물 통역자, 루이스의 연인이며 출산권 당첨으로 세상에 나온 20살의 미모의 여성 '틸라 브라운'... 그녀가 갖고 태어난 행운이 그녀를 포함한 네 명의 탐험대와 빛보다 빠른 엄청난 속도를 가지고 있는 그들이 타고 탐험 할 '거짓말쟁이호'를 지켜줄거란 믿음이 바탕이 되어 뽑힌 것이다. 허나 인형술사 퍼페티어의 예상을 넘어서는 그녀의 행운

 

거짓말쟁이호를 타고 링월드를 찾아가는 시간의 이야기는 예전에 본 '스타트렉'의 우주선 안의 모습들이 저절로 떠오른다. 아무래도 초반이라 커다란 재미를 주는 요소는 적었지만 스토리 곳곳에 과학 용어나 해석은 기존의 SF소설보다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 나름 재미를 선사한다.

 

좁은 우주선에서 부딪히는 그간의 작은 트러블이 발생한다. 초식동물 퍼페티어가 크진인과 인류를 감시하고 조종하며 자신들의 의도대로 이끌어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틸라 브라운 역시 인간들의 이용해 산아제한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태어났다는 것을 알고 격분하게 된다.

 

그들은 링월드의 힘에 이끌려 추락하고 만다. 황폐한 듯 보이지만 분명 높은 분명이 존재했던 흔적들이 보인다. 그들이 마주한 링월드의 종족들과의 충돌, 엄청난 빛을 발사하는 해바라기, 10층 높이의 성, 신이라 불리우는 사람 등... 그들이 만난 모든 일은 다 틸라 브라운을 위한 것이다. 그녀가 가진 행운...

 

학창시절에 유독 좋아하지 않았던 과목이 물리와 수학 이였다. 어려움을 많이 느꼈던 과목이라 힘들었는데 SF소설로 만나는 과학이야기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우주를 무대로 방대한 과학적 이야기는 사실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있을 거란 생각을 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더 재밌고 흥미롭게 다가와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내가 이렇게 몰입해서 읽은 과학소설은 처음이다. 그만큼 스토리 자체가 흥미롭고 재밌게 펼쳐진다. 1971년 링월드 통해서 저자 레리 니븐은 휴고, 네뷸러, 디트머, 로커스 상을 탔으며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의 40년 전에 쓰여진 작품이란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라 새삼 놀랐다. 링월드의 한 권으로 끝이 나지만 후속 작이 세 편이나 있다고 하니 이 책 역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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