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 프로젝트 3부작
다비드 카라 지음, 허지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나에겐 아버지는 없다. 난 오직 어머니만 있을 뿐이다. 제레미 노바체크는 어린 자신과 어머니를 외면하고 떠난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하고 살았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그를 여태껏 지탱해준 것은 오직 술과 쾌락뿐이다. 이런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죽었다고 믿었던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전해지면서 그는 혼란 속에 빠져들게 된다. 

 

'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는 총 3부작으로 이루어진 첩보스릴러 소설이다. 저자 역시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나라의 작품들을 통해서 2차 세계대전을 중심으로 한 첩보스릴러 소설은 만나 왔지만 프랑스 소설은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없었다. 그만큼 예술적 요소가 강하게 풍기는 프랑스 소설은 기억에 남아 있는 작품들이 있지만 스릴러 소설은 그다지 재밌게 다가오는 작품이 없어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허나  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는 고전 첩보스릴러 소설이 읽는 느낌을 받게 한다. 첩보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겐 재밌게 다가 온 작품이다.

 

스토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 위치한 슈투트호프 수용소에서 행해진 의문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시점과 현재의 시점으로 스토리를 풀어가고 있다. 과거 속 히틀러의 오른팔인 루돌프 헤스가 은밀하게 추진하던 프로젝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년... 예상치 못하게 소년과 중요한 노트가 함께 사라지면서 블레이베르크 박사의 프로젝트는...

 

제레미는 자신이 의지해 오던 남자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이 없었다면 모른 체 살아갈 수 있었던 이야기... 어머니를 통해서 예상치 못한 물건을 받게 되자 모든 것이 궁금해진 제레미는 남자를 찾아가게 된다.  그가 여태껏 제리미와 어머니를 도와 온 진실과 그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기 시작한다.

 

제레미는 아버지가 가족과 떨어져 살아가야만 했던 숨은 비밀을 알기 위해 찾아가는 여정에서 여러번 위험에 노출되고 만다. 이런 제레미를 도와주는 미모의 CIA요원과 비밀조직 모사드 요원  에이탄... 그는 아버지가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무서운 프로젝트의 진실 앞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프로젝트의 비밀이 전혀 예상치 못한 거대한 음모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들어나는데....

 

솔직히 이런 프로젝트가 가능한가 의문점이 살짝 들지만 만약 가능하다면 엄청난 혼란이 야기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과 전혀 다른 바이러스와 백신을 둘러싼 진실은 결국 기득권층의 사람들을 위해 쓰여질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러한 과정에서 불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은 설 자리를 갖지 못하게 하는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프로젝트는 무섭기까지 하다.

 

평소에 웃음 코드가 다른 나지만 주인공 제레미가 한 번씩 툭툭 내뱉는 이야기가 재밌게 느껴졌다. 아직 1권 밖에 읽지 못했지만  2, 3권의 이야기는 무슨 사건을 다루고 있을지 궁금하다. 다음편도 빨리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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