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박 8일 이스탄불 - 천년의 숨결과 만나는 시간
박진주 글.사진 / 올(사피엔스21)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는 터키... 한 때는 메소포타미아문명의 발생지로 눈부신 문명을 가진 중심지에 있었지만 이젠 유럽의 강대국들과 아시아의 서부에 걸쳐진 나라로 신이 내려주는 축복의 땅이란 말이 딱 맞는 나라 중 하나다.
11-12년 전에 생전 처음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이 아닌 혼자만의 여행을 터키로 다녀온 적이 있다. 물론 그때는 배낭여행을 떠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혼자서 처음으로 하는 여행이라 내심 불안한 마음을 안고 떠났다가 행복함을 안고 돌아왔다.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기억들이 많았기에 조만간 꼭 다시한번 터키로 여행을 떠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은게 해외여행이다보니 아직까지 가지 못하고 있다. 기회가 되면 이제는 그때 시간에 쫓겨 제대로 보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까지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터키하면 대표적인 문화유산이 많은 나라로 유명하다. 너무나 웅장하고 아름다웠던 성소피아 성당과 고대도시 에페스, 세계 7대 비경 중 하나로 꼽히는 카파도키아, 목화의 성이란 뜻을 가진 파묵칼레는 온천과 석회석의 변화로 계단식 논을 연상시키는 모습이 시간에 따라 변화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여기에 내가 깊이 있게 알고 싶었던 곳이며 터키의 3명소이며 터키의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을 비롯해 참으로 볼거리가 많은 나라다.
터키로 여행을 간다면 볼거리가 많기에 계획을 잘 세우지 않으면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많은 곳을 보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지만 그보다는 한 곳이라도 제대로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특히 이스탄불은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볼거리가 풍성한 곳이기에 짜임새 있는 계획을 세워 보고 느끼는 여행을 위해 예전에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에는 유달리 더 관심이 간다.
여행을 하면 반드시 챙겨서 가려고 노력하는 곳이 있다. 바로 박물관, 미술관, 그리고 전통재래시장이다. 한나라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알수가 없기에 박물관에 가면 여행지의 과거를 만날 수 있어 좋아한다. 미술관 역시 전혀 의외의 즐거움을 발견되게 되는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있는데 이스탄불의 현대 미술을 세련되게 전시회 놓은 이스탄불 모던 뮤지엄을 찾아 터키의 현대식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느끼고 싶다. 이스탄불의 가장 오래된 그랜드 바자르 시장은 예전에 여행했을때 가 본 기억이 있는 곳이다. 시간 제약상 1시간 조금 넘게 돌아다니며 화려하고 다양한 물건들에 눈이 매료되었던 곳이지만 시간상 제대로 다 구경하지 못했던 곳이기도하다. 우리나라 시장 역시 그러하겠지만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은 대부분 바가지 요금이 있다. 이 곳 역시 바가지 요금을 부르는 가게가 많으니 요령껏 깎을 수 있는 흥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이외에도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크루즈를 타고 여행하는 방법 역시 꼭 해보고 싶다.
'7박 8일 이스탄불'은 여행에세이지만 여행가이드 책에 담고 있는 여행자들을 위한 기본 정보들이 기본적으로 담겨 있다. 이미 전에 터키로 여행을 했던 사람은 물론이고 처음으로 터키로 여행을 계획한 사람이 여행전에 준비하고 챙겨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여행을 얼마나 알차게 계획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질이 달라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특별한 계획없이 순간순간 마음이 이끄는대로의 여행도 멋지겠지만 쉽게 여행을 가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은 여행지의 놓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알차게 경험해 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책에서 알려주는대로 이스탄불이 꼭 해보아야할 버킷리스트를 세워 오감을 자극하는 이스탄불의 먹거리, 볼거리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내에 터키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