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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미국 동부 (2013~2014)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ㅣ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61
윤영주.서태경 지음 / 시공사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에 친구가 미국 여행을 다녀왔다. 딸내미의 공부를 위해서 미국 동부 학교쪽을 알아보러 출국한 김에 겸사겸사해서 여행을 하였는데 우리가 TV에서 보는 것보다 미국이란 나라가 볼거리가 무척 많다며 늦은 시간까지 미국 여행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미국 동부의 보스턴하면 우리나라의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대학들이 몰려 있는 곳이고 미국의 수도이자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 DC, 금융과 예술, 멋쟁이들이 모여 있는 뉴욕, 뮤지컬 시카고란 영화가 먼저 떠오르는 도시 시카고 정도가 떠오르는데 나아아가라 폭포가 미국 동부쪽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시공사에서 나온 JUST GO 해외여행시리즈를 읽었던 분들이시라면 아시겠지만 여행을 처음 준비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것들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저스트 고 미국 동부 역시도 이곳을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도 미국여행시 꼭 필요한 비자 받는것부터 비행기선택, 입국심사, 교통편 등에 대한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스케줄에 맞게 여행지를 선택해서 둘러 볼 수 있게 알찬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책의 맨 뒤에 붙어 있는 지도를 통해 책에서 필요한 페이지를 찾아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짧은 기간동안 많은 것을 보는 것보다는 한 도시라도 제대로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해외여행을 자주 하기 힘든 관계로 여행을 떠나면 나도 모르게 잠을 줄여서라도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쇼핑센터를 찾는 것보다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관람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미국 동부를 여행하면 꼭 가보야 할 6개의 베스트 중에서 특히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미국 자연사 박물관이랑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보스턴 미술관은 꼭 보고 싶은 곳이다. 또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크루즈 투어나 더 투어 같은 강이나 바다를 끼고 할 수 있는 투어 역시 기존 여행과는 다른 색다른 묘미를 선사하는 경험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각각의 도시별로 어떤 식으로 여행을 하면 알차고 보람있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어 자신이 더 애착을 느끼는 도시나 평소에 마음에 두고 있었던 여행을 선택해도 된다. 나의 경우는 뉴욕에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고 싶기에 2박 3일 코스가 마음에 들었다. 시간적 여유가 허락한다면 자유의 여신상이나 브루클린을 중심으로한 걷기코스도 추가하고 싶은 코스였다. 한번씩 TV이를 통해서 볼 때 공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는데 한국전쟁 기념탑이 있는 배터리 파크나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필라델피아 동물원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명소들이 책 안에 담겨져 있어 막상 동부의 도시에 여행을 간다면 이곳저곳 자꾸만 추가해서 여행을 해서 여행 기간이 길어지는 불상사를 낳을거 같은 예감도 들었다.
여행의 재미 중 하나가 먹거리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그만큼 여행지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한다. 작년에 배낭여행을 떠났을 때에도 한번씩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여행에서 오는 어려움을 해소했었다. 특히 여름이면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사는 나같은 사람은 5대째 아이스크림 가게로 유명한 바셋 아이스크림, 햄버거를 그리 즐겨하지 않지만 미국식 맛있는 햄버거를 먹어 보고 싶기에 버거 조인트에 가보고 싶다. 오스트리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카페 사바스키, 불친절하지만 유쾌함이 끊이지 않는다는 레스토랑 닥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마음껏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필립스 시푸드에 가서 먹어보고 싶은 곳이다. 이외에도 너무나 근사한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많이 나와 있어 미국동부로 여행을 간다면 눈을 돌리는 곳이 곧 근사한 레스토랑이나 카페일거란 생각이 든다. 웅장함을 느끼기 위해 캐나다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미국 쪽에서 보는 나이야가라 폭포는 자연스런 볼거리가 많다고 한다. 어느쪽에서 보아도 근사한 나이아가라 폭포... 폭포 주변을 중심으로 캐나다와 미국을 관광을 할 수 있는 2박 3일 코스가 무척이나 마음에 끌렸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여행할 때는 5-10월이 가장 최적기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여행에세이를 읽으며 여행에 대한 생각을 하지만 정작 여행을 준비하고 떠날 때에는 실용적인 정보가 가득한 가이드북을 찾게 된다. 이럴때 유용한 책이 JUST GO 여행시리즈로 미국 동부로 나는 물론이고 가족, 친구중에서 여행을 간다면 이 책을 가져가라고 말할 것이다. 그만큼 내용이 알차고 필요한 정보가 가득하다고 느껴졌다.
여행책을 볼 때마다 여행지에 대한 계획을 꿈꾸게 된다. 자꾸 떠나고 싶은 여행지가 늘어나고 있으며 살면서 언젠가 한번 미국 여행은 하고 싶은데 책을 통해 미국의 넓은 도시 중 동부가 가진 매력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미국 동부로 여행을 떠나면 나의 가방에는 '저스트 고 미국 동부' 가이드북이 들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