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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의 비극 ㅣ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서계인 옮김 / 검은숲 / 2013년 5월
평점 :
오래간만에 고전 추리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를 제대로 느끼고 읽은 앨러리 퀸의 'X의 비극'...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치 않는 엘러리 퀸은 만프레드 리와 프레더릭 다네이 이 두 사촌 형제가 사용한 공동 필명이라고 한다. 셜록 홈즈와 견주어 전혀 떨어지지 않는 명탐정이 이름이기도 한 앨러리 퀸... 20세기 미국 미스터리를 상징하는 말로도 표현되고 있는 앨러리 퀸은 미국 탐정 소설의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앨러리 퀸의 비극시리즈 중 X의 비극의 이전에 Y의 비극을 읽은 독자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다. 나의 경우는 X의 비극을 통해 앨러리 퀸의 작품을 처음으로 만났다. 처음 읽어 내려갈때부터 마치 주인공이며 탐정 역활하는 은퇴한 연극배우 드루리 레인이란 인물로 인해서 마치 한 편의 연극공연을 보는듯한 기분에 휩싸여 읽었다.
햄릿 저택을 두 명의 남자가 방문을 한다. 그들은 브루노란 이름의 지방 검사와 섬 경감이다. 그들이 방문한 고풍스런 영국식 저택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햄릿 저택의 주인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주로 공연한 연극배우 드루리 레인이다. 드루리 레인에게 예전에 도움을 받은 적이 있기에 자신들이 맡게 된 사건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드루리 레인의 조언을 듣고 싶어한다.
사건의 스토리는 이러하다. 허세와 자기만족에 취해 있는 주식 중개인 할리 롱스트레트란 인물이 매력적인 애인을 비롯한 사람들과 흥겨운 파티를 벌인 후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전차 안에서 무수히 많은 바늘에 왼손이 찔려 사망한 것이다. 그의 사인은 수십 개의 바늘이 박혀 있는 코르코 공에 의한 독살이다. 분명 롱스트레트란 인물은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인물이 아니라 전차 안에 있던 상당수의 사람들이 용의자로 지목이 될 수 밖에 없다.
범인을 잡기 위해 전차의 상태를 비롯해서 사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하나하나 참고인으로 조사하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에서 뜻밖에도 전차의 차장으로 일하고 있는 붉은머리의 홀로 사는 남자 찰스 우드란 인물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모습으로 살해를 당한다. 사건 현장에는 이미 할리 롱스트레트 독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존 드위트란 인물이 있다. 그의 서투린 거짓말은 오히려 범인이란 심증만 더욱 굳어지게 하는 결과를 낳게 되고 이는 곧 브루노 지방 검사와 성 경감에 의해....
사람의 악함이 어디까지인지 그 끝은 정말 알 수 없는거 같다. X의 비극의 초반에는 할리 롱스트레스란 인물이 가진 추악한 면이 들어나면서 그의 동업자인 존 드위트를 둘러싼 가족내부의 문제까지 겹쳐져 사건을 발생한 것으로 느껴진다. 허나 진짜 진실은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커다란 음모에 의한 일이라는 것이 연극배우이며 탐정인 드루리 레인에 의해 밝혀지게 된다.
이미 알고 있던 미스터리의 고전들과 견주어도 전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흥미롭고 재밌게 읽었다. 사건 해결의 심장부를 파헤쳐 가는 스토리도 흥미롭지만 그 과정에서 연극배우란 이름과 상황에 맞게 셰익스피어의 명대사들을 뱉어내는 트루리 레인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상이 된다.
고전 미스터리의 재미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였으며 아직 못 읽은 Y의 비극을 비롯해 앨러리 퀸 시리즈를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