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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3
박동선 글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5월
평점 :

어느새부터인가 사람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듣게 되거나 묻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혈액형이다. 개인적으로 혈액형에 따른 판단을 그리 신뢰하는 편이 아닌데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맞아, 맞아!" 맞장구를 치고 있다. 분명 끼여 맞추면 맞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평균적인 혈액형에 관한 이야기는 항상 흥미롭게 느껴지고 궁금하다.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는 인터넷 웹툰이지만 혈액형에 따른 캐릭터 분석에 있어 충분히 공감을 하는 사람들의 높은 입소문을 타고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혈액현 관련 시리즈로서 벌써 3권이 나왔는데 내가 만난 책은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3'이다.
1,2권에서 이미 혈액형 따른 성격, 특성 등에 관한 분석을 해놓아서 3권에서는 혈액형에 따른 다양한 장소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내 혈액형이 A형이기에 유달리 A형에 대한 이야기에 더 집중해서 읽었다. 좋게 말해서 꼼꼼하고 상냥하며 여린 심성을 가진 반면에 한가지 선택에 있어서 똑부러지는 면이 부족해 우유부단하다는 말을 듣기 쉬운게 A형이다. 나역시도 상냥이나 꼼꼼한 면에서는 살짝 벗어나 있지만 마음이 독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면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재밌게 웃으면서 읽었다.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가질 때 굳이 혈액형에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도 없지만 어느정도 참고하는 선에서 참고하면 괜찮을듯 싶다.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시리즈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일본, 대만, 중국 등에 출간되어 높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니 혈액형에 관심 있는 것은 아시아의 많은 나라가 갖는 부분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웹툰을 좋아하거나 혈액형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