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림스톤 펜더개스트 시리즈 3
더글러스 프레스턴.링컨 차일드 지음, 신윤경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전세계적으로 열렬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펜더개스트 시리즈’를 드디어 만났다.  천재적인 FBI 특별 수사관 펜더개스트란 인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부터 남다르다. 팬더캐스트는 다양한 방면에 뛰어난 기억력과 직관력을 가진 인물로 여기에 007의 제임스 본드와 설록 홈즈의 장점만을 섞어 놓은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브림스톤'의 주인공은 둘이다. FBI 특별 수사관 펜더개스트와 호흡을 맞추는 인물은 정의롭고 사명감이 투철한 빈센트 다고스타란 뉴욕주(州) 남동부에 있는 섬 롱아일랜드 주 사우샘스턴 소속의 말단 경사다. 두 사람의 우연한 재회는 원인을 밝히기 힘든 사건현장이다. 한때는 뉴욕시 경찰서 부서장까지 지낸 잘 나가던 빈센트 다고스타가 몇 년이 흘렀다지만 사우샘스턴의 하급 경사라니.... 다고스타의 입장에서는 친한 벗과의 재회가 기분 좋지만은 않은데 그런 그의 마음을 모르는지 아님 내색하지 않는 것인지 팬더캐스트는 전혀 상관없이 예전처럼 빈센트란 이름으로 그를 자신과 함께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건 해결에 동참하게 만든다.

 

죽은 자는 말이 없기에 그가 어떤 방식으로 죽음을 맞았는지 의문투성이다. 더군다나 사건 현장은 밀실이였다. 유황 냄새가 진하게 풍기고 바닥에는 발굽 모양의 형상이 남아있으며 시체 내부에서부터 열이 발화되어 사망한 사건... 한마디로 악마의 소행이라고 믿어질만한 요소를 갖춘 의문의 사건은 신문매체로 인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팬더캐스트와 다고스타 콤비는 사건 발생 전날 죽은 남자가 초대했던 인물들과 그가 걸었던 전화기 넘버에 남겨진 사람들을 찾아다닌다. 죽은 남자가 부자이고 유명한 비평가이기에 초대받은 사람들 역시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이다. 그들은 설명되지 않는 시체의 꺼림칙한 죽음 형태로 인해서 팬더캐스트와 다고스타의 방문을 내켜하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또 다시 한 명이 같은 모양의 죽음을 맞게 되고 이는 곧 종말이 가까이 왔다는 신호로 느껴진다. 이를 접한 인물이 종말이 가까이 왔다며 사건 발생지에 나타나면서 사람들을 끌어 모으게 된다.

 

자연발화현상으로 죽은 사람들의 연관성과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가는 팬더캐스트와 다고스타 경사는 사건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건의 진실을 찾아 다고스타 형사의 모국까지 범위가 확대되는데....

 

흑마술로 인한 살인사건이라는 이야기가 스토리를 이끄는 커다란 축으로 자리잡지만 간간히 팬더캐스트가 흘리는 이야기를 통해서 어릴적부터 남다른 행동을 일삼았던 소름끼치는 광기를 가지고 있는 그의 동생 디오게네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다음편에는 그가 나올거란 짐작을 하게 만든다. 여기에 다고스타와 그의 여상사 사이에 싹트는 로맨스는 물론이고 팬더캐스트가 임시 후견인으로 데리고 있는 지혜롭고 현명하며 아름다운 미모의 비밀스런 여성과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어 다음이야기는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벌써부터 흥미로운 스토리로 인해 기대하게 된다.

 

만만치 않은 두께가 가지고 있어 부담스러워 할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허나 초반부터 확실히 흥미를 끄는 이야기와 사람들의 관계, 여기에 연이어 이어지는 사건은 분명 흥미롭고 재밌다. 중반이후 살짝 지루한 면이 있지만 이런 생각도 잠시 곧바로 긴장감 있는 이야기가 진행된다. 몰입도나 스토리가 가지고 있는 힘이 좋은 작품이라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집필한 '펜더개스트 시리즈’를 처음부터 읽고 싶어 구매를 신청했다. 이 책을 다 읽을 때쯤 다음 팬더캐스트의 시리즈의 새로운 편에서 그의 동생 디오게네스의 정체와 형과의 대결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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