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심벌 1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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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댄 브라운의 책을 읽었다.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를 비롯한 작품들을 읽었기에 저자의 명성만큼이나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재미에 대해서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로스트 심벌'은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읽지 않고 지나쳤던 책이란걸 알고서 찾아서 읽게 된 책이다.

 

프리메이슨 단체에 대해서는 이미 댄 브라운의 책을 비롯해 여러 책에서 언급이 되어 있기에 어느정도 알고 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을 비롯해서 서너명의 대통령이 이 단체에 회원으로 있다는 것도 알고 있으며 과거로 가면 아이작 뉴턴, 괴테, 모차르트,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프리메이슨 회원이란 것을 알고 있을 만큼 프리메이슨 회원들은 부와 명예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단체다.

 

'로스트 심벌'은 프리메이슨 단체의 속한 사람들 중에서도 아주 극소수의 최상층에 있는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 숨겨진 비밀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로버트 랭던은 평소 친분이 있는 부자 피터 솔로몬의 비서를 통해서 강연을 부탁 받게 되는데 이 때 예전에 피터 솔로몬이 맡긴 물건을 가지고 와 달라는 것이다. 잊고 있었던 물건을 가지고 피터가 마련해 준 전용기를 타고 강연장에 도착하지만 도착한 순간부터 무엇인가 커다랗게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짜고짜 한 남자는 랭던에게 피터를 살리고 싶다면 고대의 관문을 열라고 한다. 남자가 떠난 후 랭던은 국회의사당 로툰다(돔)에 자신이 알고 있는 프리메이슨 반지를 낀 피터의 오른손을 보게 된다. 랭던은 잘려진 손가락이 가르치고 있는 모양을 보고 한가지 생각이 떠오른데... 이런 와중에 CIA의 높은 사람까지 끼여 들어 국가의 안보를 좌지우지 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랭던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해 줄 것을 요구받게 되는데....

 

오래간만에 숨겨진 보물, 비밀을 가진 단체, 고대 암호와 신, 수수께끼 등에 대한 은유적 상징성을 가진 이야기들은 흥미롭고 재밌었다. 프리메이슨의 보물을 찾기 위해 워싱턴 D.C는 물론이고 다양한 장소들에서 고대의 역사적 사실인 프리메이슨 기호를 발견하고 추적해 나가는 과정이 범인이 누구인가? 대한 해답을 찾는 것보다 훨씬 더 이야기의 재미를 주고 있다.  

 

왜 CIA 간부가 투입되어 사태 진화에 앞장을 섰는지... 1권부터 대놓고 범인이 의도하고 계획하고 있는 프리메이슨의 은밀한 의식이나 숨겨진 보물에 대한 강한 집착에 대한 진실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주면서 한편으론 안타까운 마음마저 들게 했다.

 

책에서도 언급 되었듯이 우리의 눈부신 과학이 알고보면 고대의 문헌들에 쓰여 있는 것들에 대한 재발견이라고 한다. 과학적 이야기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면이 있는데 실제 사례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정말 고대의 문헌에 이런 이야기가 쓰여 있는지 궁금해졌다.

 

스토리의 속도감이나 흡입력이 좋다. 보물을 찾으려는 남자에 의해서 자신의 연구 자체가 파괴되고 목숨까지 위험하게 된 캐서린과 랭던이 피터를 살리고 프리메이슨의 숨겨진 보물의 진실로 다가서는 과정은 저절로 예전에 보았던 영화 속 장면들과 합쳐지고 했다. 다만 끝에가서 랭던이 피터의 설명을 들으면서 겨우 이해했던 것처럼 나역시도 쉽게 이해되지는 않았던게 조금 아쉬웠을 뿐이다.

 

로버트 랭던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한다. 조만간 랭던 시리즈 4번째 책  inferno' (인페르노)이 곧 출시될거란 글을 보았다. 이번 작품은 고대의 어떤 수수께끼를 소재로 이야기를 끌고 갔을지 궁금하고 책이 나온다면 망설임 없이 구매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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