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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즈로 풀어보는 민담
트리즈 노리터 지음 / 성안당 / 2013년 1월
평점 :
트리즈‘TRIZ’란 '문제를 발명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이론' 또는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이론’이라고 한다.
이 이론은 유대계 러시아인 겐리후 싸울로 비츄 알트슐레르 박사와 그의 동료, 제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트리즈를 통해서 주어진 문제에 대해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정의하고 문제의 결과를 얻는데 관건이 되는 모순을 극복시킬 최적의 해결안을 얻는다. 트리즈란 말에 대한 정의를 읽었지만 솔직히 무슨 말인지 처음부터 와 닿지 않았다. 허나 우리의 전통민담 '선녀와 나뭇꾼'의 가지고 있는 모순과 오류를 통해서 문제해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조금씩 트리즈가 무엇인지 조금씩 이해를 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민담 '선녀와 나뭇꾼' 어릴때 선녀와 나뭇꾼을 읽으면서 무심코 내뱉은 말이 있다. 왜 선녀와 나뭇꾼은 옥황상제에게 홀로 계신 어머님을 데려오도록 부탁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나뭇꾼의 어머니를 데려왔다면 나뭇꾼이 어머니를 보러 올 필요도 없었고 그로인해 단팥죽을 말의 등에 떨어뜨리는 실수도 하지 않았을텐데...
민담이 가지고 있는 구성부터 하나하나씩 되짚어 선녀와 나뭇꾼이 가진 이야기의 목적, 모순, 고민 등을 꼬집어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싶은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했다.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시어머니와 며느리 선녀의 관계도 흥미로웠고 몸매유지를 위한 나무꾼의 고민 등은 유쾌하기까지 했다.
처음에 투리즈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다음에 민담을 통해서 최상의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고 한창 생각을 키워야하는 어린이들이나 청소년을 위해 추천해주고 싶은데 트리즈를 배울 수 있는 곳도 여러 곳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우리의 삶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모순들로 인해 힘든 경우가 많다. 트리즈를 통한 문제해결 방식을 따져 보고 문제해결 방법을 얻는다면 훨씬 현명한 방법일거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