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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기분 좋아져라 - 페리의 감성생활 Cartoon
정헌재 지음 / 넥서스BOOKS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누구나 다 겪어 보았을 법한 이야기를 만화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충분히 공감을 이끌어 내고 더불어 아~ 나도 힘들었고 너도 힘들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가볍게 어깨에 손을 얹어 주고 따뜻한 체온을 느끼게 해 주는 한마디로 힐링을 전해주는 책이다.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짧은 글과 그림을 통해 깊은 생각에 빠지게 만드는 힘이 느껴지는 책으로 보면서 다양한 표현을 내뱉는 나를 보게 된다. 공감을 이끌어 내는 글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고 재치있고 유머 있는 글에서는 살짝 미소가 지어지는 마치 크리스마스나 새해 선물 같은 책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엄마보다 아버지와의 거리는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저자 역시 아버지와 멀어진 거리를 대학에 진학하고 사진수업을 들으면서 아버지의 수동카메라를 매개체로 둘 사이에 벌어졌던 간격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천성적으로 추운 것을 너무나 싫어해서 겨울이란 계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허나 포근하게 감싸준다는 이야기처럼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꽃송이를 보면서 눈을 좋아했던 어린시절이 저절로 떠올라 추억에 젖게 한다.
살면서 가슴 설레는 기분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TV나 인터넷만 보아도 살기 힘들어 좋은 이야기보다 안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책의 읽다보면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에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되어 주변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기에 딱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부담스럽지 않게 일상의 이야기를 풀어낸 이야기는 잔잔하면서도 감동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