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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청춘 - 행동하는 청춘 15인이 전하는 나와 세상을 바꾸는 긍정 에너지
박수진 지음 / 글담출판 / 2012년 12월
평점 :
청춘이라고 아파만 할 필요가 없다. 인간의 가장 황금기인 20대 청춘들이여 마음껏 즐기고 자신의 꿈을 향해 설령 다른 길을 선택했더라도 용기를 잃지마라. 그 길 끝에는 그대들이 기다리고 있는 유쾌하고 멋진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액션! 청춘'은 20대를 위한 기존의 자기계발서에서 벗어나 우울하고 암울하며 아파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렵고 힘들지라도 물러서지 말고 그것을 즐기라고 말한다.
예전처럼 대학을 나오면 취직이 보장되는 세대가 아니다보니 지금의 20대는 갖가지 스펙 쌓기에 목을 매고 있다. 분명 좋은 스펙은 없는 사람들에 비해 좀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도 사실이다. 허나 스펙 쌓기에 바빠 20대에 부딪치고 배워할 것들을 미처 놓쳐 버리는 경우도 있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볼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나와 세상을 바꿀 긍정 에너지를 담고 있는 이야기를 책에서 풀어 놓는 이야기가 아니라 몸으로 부딪치고 경험에서 쌓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물들은 먼저 행동을 하라고 말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생각도 행동하지 않으면 결코 의미가 없다.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 행동을 먼저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좀 더 나은 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초공사를 시작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몇몇 인물들의 이야기는 인상이 깊게 남는다. 우리나라 최초의 ktx 여성 기장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한 김은옥씨의 이야기는 같은 여성으로 존경심마저 들었다. 철학과를 졸업하고 스물아홉이란 지금으로치면 다소 늦은 나이에 한국철도대 운전기전과에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책임질 ktx가 시속 300킬로미터로 달리는데 그녀 역시 무섭다고 한다. 허나 여성 ktx기장으로서 길을 열었고 자신이 선택한 일이기에 최선을 다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겨났다고 한다. 자신이 실수나 깨를 부려도 허용이 되는 공간이 아닌 치열한 생존의 싸움이 펼쳐지는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한 사람 250킬로미터에 달하는 사하라 사막을 마라톤으로 완주한 대학생 윤승철군의 이야기다. 열정이 있다고 쉽게 도전할 수 없는 것이 마라톤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일반 도로도 아니고 낯선 나라의 낯선 땅 '사하라 사막'의 뜨거운 열기를 달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결정이고 어려운 일인지 능히 짐작이 간다. 6박 7일 동안 내내 달리는 과정에서 더위, 추위, 배고픔, 외로움에 중도에 포기하고 싶을때도 있었고 길을 잃어 어려운 고비도 있었다고 한다. 그 때 그의 눈에 띈 여성선수나 60대 할아버지의 뛰는 모습을 보고 다시 힘을 얻었고 길을 잃었을때 자신에게 이정표 역활을 해 준 동료 형을 통해 끝까지 완주를 해낸다. 젊음은 곧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20대 때에 여성이라는 안이한 이유로 이런 생각조차 해 본적도 없었기에 좀 더 다양한 경험을 못해본게 지금 생각해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나의 경험을 토대로 한창 크고 있는 아들에게 이런저런 경험을 쌓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행과 캠프에 자주 참여해보기를 권하지만 아들의 성격상 집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해서 고민인데 윤승철씨처럼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학생의 모습은 마냥 멋지게 느껴진다.
총 3개의 커다란 쳅터로 이야기를 나누어서 들려주고 있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세상과 만나는 노력과 태도가 있어야하며 지금 우리 앞에 놓여진 문제를 모른체하기 보다는 다같이 힘을 모아 해결책을 찾도록 기꺼이 동참하고 싸우고 이겨내자고 외친다.
이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조금 늦더라도 굴하지 말고 꿈을 향해 앞으로 나가기에 힘써야 한다. 좋은 스펙으로 얻은 좋은 직장보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자신이 그리는 행복의 설계는 어떤 것인지 인식하고 앞을 향해 나간다면 그 꿈은 결코 멀리있지 않다. 20대의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용기를 내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겨진 책 아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