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기적이 되는 순간 - 정진홍의 사람공부 2 정진홍의 사람공부 2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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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일까? 원하는 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지만 무엇보다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선물은 가족이며 사람이다. 부와 명예, 세상을 향해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도 곁에 사람이 없으면 결국 인생 자체에 기쁘고 행복도 느끼기 힘들거라 생각한다. 사람을 통해 얻어지는 기쁨은 돈이나 명예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결코 작지 않음을 알면서도 자꾸만 현실적인 문제에 쫓기다 보면 나를 잃고 사람도 잃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기적을 일으킨 사람들의 공통점은 결코 큰 것을 바라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삶 속에서 성실한 생활을 하고 그롱니해 기억을 일구어내려고 노력했다는데 있다. '사람이 기적이 되는 순간'은 우리가 아는 유명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성실하고 소소한 일상이 기적을 만들어 낸 이야기를 접하면서 기적이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기적이 생기고 안생기고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 정진홍 박사는 '사람이 기적이 되는 순간'이나 '인문학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를 통해서 알고 있었다. 저자만이 가지고 있는 인문학의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글솜씨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힘을 느낄 수 있다.

 

유명인들의 이야기들도 결코 멀게 느껴지지 않게 느껴진다는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세계 최고의 명품중의 명품으로 꼽히고 있는 루이뷔통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22년간 루이뷔통을 이끌어 온 '이브 카르셀' 회장의 이야기는 왜 세계 사람들이 루이뷔통에 매료되고 선호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결코 세일도 많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외주업체에 물건을 만들게 하지 않는 아웃소싱을 고집하며 마지막으로 예술창작의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하에 짝퉁을 경멸하며 양보다는 질로서 승부하는 경영 전략이 지금의 루이뷔통을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예술을 고등사기라고 평할 정도로 날카로운 입을 가진 거장 '백남준'씨와 최고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작품을 만든 '앤디워홀'의 이야기, 자신에게 닥친 고난을 이겨내고 꿈에 도전해 성공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나탈리 뒤 투아 선수, TV방송을 타서 알고 있었던 '총각네 야채가게', 꿈이 있기에 늦은 나이에 박사학위를 따낸 서진규씨  이야기 등등 참으로 다양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이도 실려 있다.

 

유명인의 이야기이든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든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그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느끼게 해 주는데 부족함은 없다. 기적을 이룩해 낸 사람들이 화려하고 위대하고 우리와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들만 나왔다면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 그런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고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글이라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하고 노력을 해야하는지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삶과 세상에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바라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인간극장이나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 책에서 비슷한 내용을 만난것도 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다. 허나 기적을 만들어 낸 사람들은 하나같이 희망을 놓지 않았으며 용기와 집념을 통해 기적같은 인생을 만들어 낸다. 매일매일의 작은 변화와 시도를 통해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조금은 느슨해지고 나태해진 나의 삶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내일은 오늘과 다를거라 믿으며 새로운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려는데 해답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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