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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퀼트 소품 만들기 (전 작품 실물 도안 수록) -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탄생시킨 19가지 퀼트 디자인
와카야마 마사코 지음, 고정아 옮김 / 진선아트북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시어머님 생신이 있어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점심을 먹었었다. 그 때 작은 집 형님이 퀼트로 만든 가방을 들고 오셨는데 너무 예뼈 나도 저런 가방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형님 말씀이 아이 임신 했을때 마음의 안정도 찾고 태교에도 좋을거 같아 퀼트를 시작했었다고 말씀하시면서 자신이 직접 만든 퀼트 가방을 가지고 다니면 기분도 좋고 뿌듯한 마음까지 든다고해서 나도 한번 퀼트 전문점을 찾아 배워볼까 싶은 생각도 가지고 있다가 '행복한 퀼트 소품 만들기'책을 보고 아~ 먼저 책을 읽어보고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인 와카야마 마사코씨는 퀼트를 오래동안 해 오신 분이시다. 퀼트를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에게 강사로서 퀴트를 전파하면서 그들과 인연을 쌓고 사회봉사까지 참여하고 있다니 퀼트하면 작은 취미로만 생각 했었는데 취미를 넘어서 하나의 직업으로 발전한 그녀의 이야기가 짧지만 재밌고 즐겁게 느껴졌다.
저자는 자신이 방문한 나라, 도시, 풍경, 사람 등에 대한 이야기를 퀼트에 담아낸다. 퀼트가 연결고리가 되어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면 그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퀼트에 담아내는 저자의 모습이 저절로 머리속에 연상이 되기도 했다.
가족들의 헌 옷을 잘라 이어 붙여 만든 퀼트로 만들면 아이는 그 퀼트를 보면서 엄마에게 들은 이야기를 떠올리며 잠이 든다는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았으며 러시아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전통 인형 '마트료시카 인형' 마트료시카 인형을 작은 손지갑으로 만든 것도 마음에 들고 특히 내가 좋아하는 블루를 아름답게 수 놓아 만든 '니들 펀치 태피스트리' 퀼트가 마음에 가장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퀼트 작품들을 보면서 정성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생각도 해 보게 되고 나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 느끼기도 했다.
저자가 만든 퀼트 작품들뿐만아니라 퀼트에 관심이 있고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퀼트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용어, 기초 상식, 필요한 소품들은 물론이고 자신이 만든 퀼트 작품을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따로 용지에 도안과 순서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간단해 보이는 것은 퀼트 작품은 따라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려면 퀼트를 배워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가까운 문화센타나 구청 등을 이용해서 퀼트 강좌가 있는지 찾아보고 배워 볼 생각이다. 아가자기한 퀼트의 매력에 빠져 즐겁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