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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혜철수뎐 - 세상의 마음을 얻는 인간경영
조광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1월
평점 :
이제 약 한 달 앞으로 대선이 다가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세계 여러나라에서 올 해는 많은 총선과 대선이 치려지는 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얼마전에 끝난 미국에서는 버럭 오바바 대통령이 재선을 하면서 끝이 났으며 그외의 다른 나라의 선거 결과에도 관심을 가져야겠지만 특히 우리나라의 앞으로 5년을 책임 질 아주 중요한 분을 뽑는 시기라 가볍게 생각해서도 정치에 관심을 덜 가져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올 해의 대통령 선거에 유달리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지난 5년 동안 경제대통령일거란 믿음을 가지고 뽑았던 MB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그 어떤 대통령이 집권할 때 보다 높았기 때문일거라 생각한다. 나역시도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보기 싫어 TV뉴스나 신문까지도 아예 정치란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지내다가 작년부터 듣기 시작한 나꼼수에 의해서 학생때 빼고는 무관심 했던 정치권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가지고 시작했고 잘한다 못한다를 말하고 싶으면 적극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보이고 자기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대권에 도전 한 사람은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세 명의 후보다. 요며칠 안철수, 문재인 후보가 자주 회동을 하면서 두 후보의 단일화가 연일 메인 뉴스로 보도되고 있고 누가 더 적합한지, 박근혜 대표와 대선을 치를 때 경쟁력이 누가 더 있을지에 대한 의견은 불투명한데 앞으로 며칠 남지 않은 대통령후보 등록일 전에 판명이 나겠지만 자신보다는 국민을 생각하고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 뽑히기만을 바랄 뿐이다.
'근혜철수뎐'에서는 문재인 후보를 빼고 새누리당 후보인 박근혜, 무소속의 안철수...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간성, 성격, 직업, 성향, 리더쉽은 물론이고 정치 비전과 색깔 등에 대한 이야기까지 꼼꼼하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 두 사람 다 엘리트 집안에서 자란 서민들의 삶을 제대로 체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다. 허나 도덕성 면에서는 거의 하자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해도 좋을듯 싶다. 얼마전에 안철수 후보의 부동산 다운계약서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평범한 나같은 사람도 동네부동산을 비롯해서 일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다운계약서에 대해 알고 있어서 그리 크게 나쁘다거나 안좋은 이미지를 받지는 않았다.
책은 기존의 대통령 후보를 평가할 때 흔히 말하던 정치론, 인물론에서 벗어나 보다 본질적인 것들을 묻고자 동양 천년의 고전 '논어'의 지혜를 빌려 핵심적인 주제인 네 가지 파트로 구분해서 비교해서 이야기 한다. 사람다움에 대하여, 지도자다움에 대하여, 정치다움에 대하여, 세상다움에 대하여... 를 통해서 두 후보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여지껏 살면서 단 한번 주워진 삶의 틀에서 이탈해서 영화를 본 것이 전부인 박근혜 후보와 내성적인 성격에 자신에게 주어진 생활을 성실히 한 안철수 두 사람은 한마디로 모범생이였으며 삶 또한 모범적인 삶을 이어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통령이 가져야 할 근본이 되어야 할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또 한가지 통치 능력은 박근혜 후보는 이미 검증되어 있는 상태지만 안철수 후보는 정치에 대해 거의 초보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에게 정치를 가르쳐주던 분과의 이별, 300명이나 되는 정치선생님을 둔 그가 제대로 정치를 알아가고 있는지 궁금하며 좋은 선생님들에게 제대로 된 정치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저자는 공자를 맥락을 따르면서 "최상의 리더는 국민들이 원하는 리더다. 2012년 대선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리더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줄 수 있는 리더다"라고 말한다. 이제 12월 19일이면 대통령을 선택해야하는 시간이다. 모쪼록 우리가 믿고 싶은, 덕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리더로 선출되기 바라며 그러므로해서 지금처럼 고달프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조금은 덜 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신중하고 지혜롭게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이 누구인지 심사숙고에서 투표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