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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엔젤 1 ㅣ 블랙 로맨스 클럽
주예은 지음 / 황금가지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위대한 영혼을 가지고 태어난 소녀와 최상층의 대천사와의 사랑을 다룬 소설 '데미엔젤' 그동안 익히 보아왔던 판타지 소설이지만 이 책을 쓴 저자가 1990년생 우리나라 사람이라는게 우선 흥미롭게 느껴진 책이다.
너무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지만 어릴적 누구에게나 존경을 받던 목사였던 아버지에게 말 할 수 없는 폭행을 당하며 살았던 소녀 '준'과 그녀만을 사랑하고 그녀만을 지키기 위해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존재였던 신분을 포기하고 과감히 악마와의 계약을 체결한 천사 '로이'와의 애틋한 사랑이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인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다.
'데미엔젤 1'은 영국에 유학 온 소녀 '준'이 어느날 자신 앞에 나타난 눈부시게 아름다운 소년 '로이'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하며 곧 바로 과거의 준의 시간 속으로 날아가 그들의 이야기가 들려주고 있다. 몸과 마음 어느것 하나 온전한 상태가 아닌 소녀 준은 모든 삶이 아무 의미가 없다. 이런 그녀를 지켜주는 수호천사 데미엔젤이란 로이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모든 아픔과 슬픔을 다 지켜 보면서 그녀가 또 다른 슬픔에 빠지지 않게 하는 과정 속에서 둘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절대자에 의해 만들어진 가장 완벽하게 아름다운 존재인 준이 인간세상에서 받게 된 고통이 너무나 마음이 아픈 로이는 준을 향한 끝없는 사랑을 보여준다. 미래의 존과 자신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자꾸만 미루고 싶은 로이와 모든 진실을 알고 앞으로 나가려는 준.... 로이는 루시퍼의 손아귀에서 온전히 준을 막아줄 수 있을지... 준 역시 로이의 사랑을 통해서 루시퍼에게서 안전할 수 있을지... 오직 그녀와의 남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는 로이의 바램은 이루어질지 2권이 궁금하다.
'데미엔젤'은 기존의 '트와 일라잇'을 재밌게 읽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트와 일라잇처럼 영화적 요소를 어느정도 가미해서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충분히 흥행면에서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소녀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이 많지만 성인인 나도 재밌게 읽었다.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악마에게 영혼을 넘긴 로이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조금씩 배워 나가는 소녀 준이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지키고 싶은 사랑이 된 로이와 영원토록 함께 할 수 있을지 너무나 궁금하다. 빨리 2권을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