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다가오면 세우는 계획 중에 해마다 빠지지 않는게 있다. 그것은 영어를 배워서 회화를 어느정도는 하고 싶다는 바램을 가지고 생활하지만 한달 두달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처럼 쉽게 늘지 않는 영어공부에 슬슬 지쳐가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학교에서만 10년 정도 영어와 접하고 사회에 나와 다시 영어 학원을 기웃거리며 영어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려고 노력하지만 한번도 제대로 영어 공부에 만족한 결과를 얻어보지 못해서 늘 아쉽고 안타까우면서도 결코 포기하기 쉽지 않은게 영어 공부였다.
가끔 언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어떤 방식을 통해서 언어를 재밌게 배웠는지 경험담을 들려주는데 대부분이 좋아하는 영화나, 스포츠, 음악 등을 통해서 배웠다고 말한다. 나역시도 그들의 방법을 따라 해 본 적도 있었다. 영어를 잘 하고 싶어 TV를 통해 뉴스나 영화를 본 적도 있었지만 서너번 시도하다가 어느새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기에 더더욱 아쉬움이 남기도 했었다.
'브랜드 잉글리시' 우리가 익히 TV, 신문, 잡지 등 여러 매체를 통해서 익히 보아왔고 들었던 브랜드를 통해서 영어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는 글에 솔직히 호기심과 함께 다시 영어 공부에 대한 열의가 생겨 보게 된 책이다. 우선 대부분이 알고 있던 브랜드라 친근감이 들었다.
크게 총 3가지로 나누어서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패션과 스포츠 웨어, 생활과 문화, 식품과 식당 이렇게 3가지로 나누어졌고 이것에 들어가기 전에 책의 사용설명서와 보는 법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어 브랜드 영어를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책에 나온 내용 중에서 한가지 예를 들어 BODY GUARD 보디가드란 브랜드는 두개의 합성어 'body'가 가지고 있는 단어의 뜻 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ㅣy'가 붙으면 부사, 형용사의 사용에 대한 설명과 함께 body, guard란 단어가 들어간 어휘를 알려주고 다시 이것을 summary를 통해 간략하게 요약해서 알려주고 Diglogue에서는 응용 문장을 통해 말하기 연습까지 도와준다.
이외에도 책에 나온 모든 브랜드는 우리가 익히 다 알고 있는 브랜드라 더 친근감 있게 느껴진다는 점이 강점이지만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조금은 딱딱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은게 조금은 아쉽다. 맺음말을 통해 다시 한번 강조했듯이 영어를 비롯한 모든 외국어가 다 똑같겠지만 영어도 반복적인 학습만이 최고의 정도다.
다 아는 브랜드라고 한번 쓱 읽고 지나간다면 기존에 공부했던 영어공부의 효과와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책도 아담하고 브랜드도 친숙하고 책에 나온 단어나 학습법도 나쁘지 않으니 가방 속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한번씩 꺼내 본다면 부담스럽지 않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또 책에 나온 단어를 사전으로 찾을 필요없이 맨 뒤에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참고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