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이야기 샘터 외국소설선 8
존 스칼지 지음, 이원경 옮김 / 샘터사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저자 존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시리즈 중 '마지막 행성' 밖에 읽어보지 못했다. 이미 전작들이 어떠한지는 알고 있었지만 굳이 찾아서 읽어볼 생각을 못하다가 마지막 행성을 통해서 노인의 전쟁 시리즈가 주는 재미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75세 노인에게 새로운 육체를 주고 여러 생명체가 존재하는 우주에서 전쟁을 치르게 한다는 설정부터 남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이미 읽었던 이외 비슷한 많은 책들의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십대의 어린 청소년들들이 대상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75세의 노인 존 페리와 그의 아내 제인... 첫번째 아내의 복제인간이지만 존 페리는 누구보다 아내 제인을 사랑한다.

 

존 페리와 제인 사이에 5살의 어린 나이에 입양 한 딸 '조이'가 있다. 조이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친아버지 샤를 부탱 박사의 유일한 딸이다. 오빈에게 의식을 심어준 샤를 부탱 박사의 업적으로 인해 조이는 오빈에게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야 할 대상이자 살아 있는 의미가 되고 만다. 조이의 곁에는 거미와 기린을 닮은 오빈인 히코리와 디코리가 항상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있다. 조이에게는 아빠와 엄마와 더불어 오빈인 히코리와 디코리, 조이에게 남다른 이름인 바바란 이름의 개 역시 가족이나 다름없다.

 

존 페리와 제인, 조이가 정착한 행성 헤클베리... 이 곳에서 조이는 속 깊은 마음을 가진 소년 엔조를 만나게 되고 그와 남다른 감정을 키우게 된다. 엔조와 더불어 그레첸, 엔조의 오래된 벗 매그디와도 우정을 쌓으며 산다는 것에 재미를 느껴가던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작은 초록색 남자로 인해서 이들의 삶은 변화한다.

 

초록색 남자는 조이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새로운 행성 로아노크를 책임져 줄 것을 부탁하고 어쩔 수 없이 이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허클베리를 떠나 새로운 행성으로 가지만 조이 일행은 위험한 늑대인간과 마주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매그너의 실수가 커다란 위험을 부르게 된다.

 

개척연맹의 계획하에 없어져야 할 행성이 된 로아노크.... 조이를 보호하고 보고 싶어하는 오빈들의 열망과 아빠와 엄마가 계신 로아노크를 온전히 지켜내고 싶은 마음에 조이는 무리수를 두는 커다란 모험을 감행하는데....

 

노인의 전쟁 시리즈를 읽지 않았다고해도 '조이 이야기'를 읽는데는 결코 무리가 없다. 중간중간 조이 자신이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아빠, 엄마,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 끊어짐 없이 편안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영화에서 보았듯이 우주의 생명체들이 벌이는 우주전쟁 같은 요소들은 다소 빈약하다. 허나 조이를 비롯해서 여러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남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어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다. 이미 여러 대형 영화사에서 영화화 할 정도로 노인의 전쟁 시리즈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노인의 전쟁 시리즈의 진실이 밝혀지는 조이 이야기 역시 예상대로 기대에 충족시켜주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탄탄한 스토리와 대중에게 호응을 이끌어내는 저자 존 스칼지의 색다른 우주 모험 이야기는 읽는 동안 유쾌하면서도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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