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게임 1 - 소설
카나자와 노부아키 지음, 천선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계속해서 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미스터리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개중에는 읽으면서 재밌다거나 오싹한 한기를 느끼게 하는 작품들이 여러 있었다. 이번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왕게임'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는 오싹한 기분이나 재미를 느끼기보다 너무나 폭력적이라 읽는내내 불편했다.

 

주인공은 시즈오카 현립 타마오카 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카나자와 노부아키다. 노부아키는 피곤했던 하루를 마감하고 다른 날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핸드폰으로 온 문자를 잠결에 보고서 스팸이나 장난이라 가볍게 여긴다. 다음날 노부아키는 반 아이들에게 '왕게임'이란 문자에 대한 반 아이들 사이에 떠도는 호기심을 감지하게 되고 반아이들이 부추김으로 왕게임에 나와 있던 명령대로 실행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처음에 호기심반 장난반 시작했던 왕게임은 한번 두번 계속될수록 수위가 높아지게 되고 지나친 장난이라고 여겨지는 명령이 내려지고 문자에 호명된 여학생이 학교에 결석하면서 왕게임은 장난이 아닌 목숨을 걸고 하는 게임으로 변질된다. 친구의 죽음으로 아이들이 느끼는 공포에 극에 달한다. 게임을 하지 않으려고해도 다음에 호명되어 명령을 수행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 된다. 살기 위해 물러설 수가 없는 것이다.

 

아이들은 왕게임을 그만두려고 핸드폰을 해지하지만 이것을 오히려 더 위험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발전한다. 주인공 노부야키와 아이들은 서로 중에 누가 왕인지 서로를 의심하기도 한다.

 

스토리를 끝까지 다 읽어도 여전히 멍한 기분이다. 내가 이해를 잘 하지 못한건지 아직까지도 정확히 누가 왕게임의 진짜 범인인지 모르겠다. 마지막 남은 한사람 노부아키는 왕게임의 최후의 승자가 아니라 계속되어질 게임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기로 한다.

 

솔직히 말해 재미없다. 실망스런 작품이다. 아이들이 말도 안되는 폭력을 기꺼이 행사해 다른 사람.. 같은 반 친구의 목숨을 빼앗는 것 자체도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10-20대에게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어 만화와 영화로 만들어졌다고하는데 잔혹하고 폭력적인 것을 좋아하는 요즘 사람들의 성향을 엿볼 수 있다는 정도지 굳이 재미까지는.... 저자와 주인공의 이름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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