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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 우리 시대 멘토 17인, 삶의 원칙을 말하다
이태형 지음 / 좋은생각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이 삶을 살고 있다면 삶의 성취 여부와 상관없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하는 저자 이태형씨가 이 시대의 멘토 17분에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부제로 삶의 원칙이 무엇인지 2년간의 인터뷰를 통해 배우고 느낀 것을 알려준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지만 현실속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적지 않은데 멘토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서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살아야하는지 느끼게 되고 깨달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다양한 멘토들이 하는 삶의 원칙은 우리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행동하지 옮기지 못했던 것들이라 느꼈다. 아픈 아내와의 결혼을 감행하고 아내가 죽은 후에도 여전히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한 것에 미안해 하는 미우라 미쓰오씨나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혜민스님,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위해 노력하는 한비야씨, 내가 좋아하는 고은 시인은 궁극적으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이라고 말하시며 항상 어떤 것보다 책을 맛있게 읽으신다는 말의 의미를 자꾸 되새겨 보게 만들었다. 노동운동가로 남보다 더 힘든 삶을 살았고 여전히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하종강씨, 지금 가장 핫한 이 시대의 멘토 중 한사람인 김난도님은 지금도 가수의 꿈을 가지고 계신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면서도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멘토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서 진정 뜨거운 삶이 무엇인지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저절로 느낄 수 있었고 사랑이 가장 밑에 깔려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누구의 이야기가 더 가슴에 가깝게 다가오고 그렇지 않는지는 순전히 개인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평소에 나 자신은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어떤 것을 중요하고 소중하게 생각하였는지 저절로 생각해보고 돌아보게 된다. 나 자신부터 사랑하지 않고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는 어렵다. 자기애가 지나친 것도 문제지만 아예 없는 것은 더 큰 문제란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보다 남편이나 아이와 행복이나 즐거움을 먼저 생각하고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해서 가끔 알 수 없이 다가오는 외로움이나 공허함, 고독감에 우울한 마음이 생겨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밑도끝도 없는 짜증이나 화를 낸 적도 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삶을 살다보면 어느새 사랑하는 가족의 삶을 힘들게 하고 어렵게 만든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며 앞으로는 좀 더 가슴 뛰는 일을 하며 열정적으로 나를 사랑하고 남도 사랑하는 방법을 실천해야겠다.
17분의 멘토들이 삶에서 원칙이나 소중한 것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짧게 끝낸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운 마음도 살짝 들기도 했지만 멘토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이 땅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분명 힘이 되고 용기를 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