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거나 가방에 디카 정도는 넣어 다니면서 자신이 원할 때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흔하게 보게 된다. 내 주위에도 카메라에 관심이 많은 친구나 선배, 후배도 있는데 그들 중에는 프로 사진작가의 사진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사진을 간혹 보게 된다. 특히 한 선배는 사진을 아주 좋아해서 사진에 대한 강좌도 듣고 인터넷 모임을 통해서 정보도 얻고 그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여러 곳을 찾아다닌다는 이야기도 들었으며 얼마전에는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평소에 나도 사진에 관심이 많다. 딱 한번 사진에 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평소에 아무 생각없이 피사체를 카메라에 담아내던 나에게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단 한번으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하지도 않았으며 더군다나 디카로 사진을 찍다보니 원하는 만큼의 사진을 얻기가 어렵다는 것을 자꾸 느끼게 된다.
'포토샵 사진 강의'은 사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책이라 나에게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김주원씨는 사진에 대한 여러권의 책을 내 놓았고 네이버, 월간 사진, 니콘, 소니, 삼성, 여러나라 관관청 같은 공신력 있는 단체에서 사진 강의와 워크숍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중 한분이시다.
책에는 총 6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영화에서처럼 사진을 인화하기 위해 암실을 가지고 있는 사진작가들이 요즘은 드물거라 생각한다. 책 속에 나온 장소 또한 너무나 단촐해 보여 저것만으로 충분한가 싶은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다. 촬영자가 원하는 느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RAW 파일로 촬영이 생소한 이름만큼 낯설게 느껴졌지만 사진의 변화된 모습을 보니 느낌이 팍 왔다.
사진 보정 프로그램을 익힘으로해서 찍은 사진을 보정하여 좀 더 나은 사진으로 변화 시키는 방법이나 내가 원하는 분위기 만들어 내는 법을 알게 되었고 사진을 보정하기 전에 먼저 좋은 사진을 찍어야지하는 마음이 중요하며 사진 보정을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세한 설명이 이어진다. 사진 보정을 통해서 결점을 수정하고 사진에 필요한 각종 기법을 통해 흑백이든 칼라든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거기에 프린트까지...
김주원 작가님이 알려주는 사진 리터칭은 분명 유용한 정보다. 사진기 만큼 컴퓨터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는 나에겐 다소 어렵고 까다롭고 헤매게 되는 부분이 꽤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사진 편집에 대한 모든것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에 이제 겨우 한걸음 발을 떼어 놓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사진을 찍으며 사진에 대한 모든 것을 차근차근 배워 나간다는 생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김주원 작가님이 알려주신 노하우를 배워나갈 생각이다. 사진을 찍으며 원하는 사진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한다고 느낀 사람이라면 김주원 작가님이 알려주는 노하우를 통해 좀 더 나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보정과 리터칭이 무엇인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사진을 찍은 후에 필요한 작업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한 알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