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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여행을 - 칼럼니스트 박사의 '여자들의 여행법'
박사 지음 / 북하우스 / 2012년 5월
평점 :
평범한 사람들은 지치고 힘들때 여행을 꿈꾼다. 특히 나같은 여자이면서 주부, 엄마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면 항상 어디론가 여행 계획을 세우지만 선뜩 여행 가방을 쌀수도 없고 떠나기도 쉽지 않다. '나에게, 여행을'은 여자들의 여행법을 이야기 해주는 책으로 평소에 여행에 대한 갈망과 여러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딱 맞는 책이라 여겨졌다.
저자의 이름부터 특이하다. '박사' 칼럼니스트로 이미 여러 권의 책을 낸 분으로 '나에게, 여행을'에서는 자신이 실천하고 겪었던 여행 이야기를 통해 여자들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망설이고 쉽게 떠나지 못하는 해외 여행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만든다.
여행을 하다보면 살고 싶은 곳이 있다. 저자에겐 처음이였던 이스탄불.. 저자보다 친구가 정착했다고 한다.
여행을 떠난다면 무엇보다 언어에 대한 겁부터 난다. 영어가 세계 공통어지만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너무 걱정도 하지 말고 바디랭귀지와 미소로 어느정도는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안심이 조금 되기도 했다.
여행을 계획하면 챙겨야 할 것도 준비할 것도 너무나 많다. 나역시도 이번 여름에 아들과 함께 인도배낭 여행을 준비중이다. 친구의 강력한 권유로 패키지가 아닌 난생 처음 배낭여행을 계획했지만 시작부터 만만치가 않다. 요즘은 여행객들이 늘어나 비행기표도 구하기 힘들어 조금 비싼 항공권을 끊었고 인도비자 역시 생각보다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이외에도 여행물품과 여행경로, 이동수단 등에 대한 것들을 미리미리 체크하고 예약해야하나 걱정스런 마음도 들고 왜 내가 무모하게 배낭여행을 갈 생각을 했지하는 마음도 살짝 들기도 했지만 이번이 아니면 언제 또 이런 용기를 낼 볼 수 있냐는 생각에 이것저것 매체를 들여다보며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저자처럼 미리미리 인터넷 여행 동호회라도 가입해 놓아 오프라인 모임에 나가 사람들을 좀 사귀어둘걸 하는 마음도 들었고 이제라도 여행 사이트에 가입해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고 있는 중이다. 여행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 설레임 속에 지내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이런 맛에 사람들은 여행을 계획한다는 생각을 한다.
용기 내어 여행을 계획한 나에게 '나에게, 여행을'의 이야기들은 더 가깝게 다가왔고 친근감 있게 느껴졌으며 다음달이면 인도여행 길에 오르지만 지금 당장 여행가방을 챙겨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게 한다. 요즘들어 읽은 많은 여행에세이 중에서 단연 최고다. 여자를 위한 여자들만의 여행법에 대한 저자의 솔직하면서도 느낌 있는 이야기에 빠져 재밌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