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모르는 비밀 - 혼외관계심리
이춘 지음 / 대서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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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불륜을 조장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난 원래 드라마를 잘 시청하지 않는 편이지만 10년 전인가 황신혜씨와 유동근씨가 나온 '애인'이란 드라마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남편이나 아내 말고 드라마 속 인물같은 애인을 두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들었다. 그 이후 애인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이야기에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다.

 

배우자를 빼고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혼외관계.. 불륜은 지나가는 말로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불륜에 대해서 어느정도 용인하는 분위기가 만연되어 있는 것을 느낄때가 있다. 불륜도 막상 자신이 하면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가며 자기 스스로 합리화 시키고 너그럽게 용서하는 마음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당신도 모르는 비밀'은 중.장년층 40-60대의 연령층에서 다른 사람과 혼외관계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 8명을 모아 그들이 어떤 이유로 혼외관계에 빠지게 되는지 그러는 과정에서 이들에게 일어나는 심리적인 변화와 대응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다. 얼마전에 뉴스를 통해서 들었다. 신혼초(결혼4년까지)에 이혼하는 부부보다 20년 이상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부부들의 이혼이 늘고 있다고...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오랜 부부관계를 가진 부부들이 이혼이라 안타깝게 느껴졌으며 그 속에는 배우자외의 다른 사람과의 혼외관계로 인해서 점차 이혼이 늘어나고 있다. 부부의 이혼은 단순히 두사람만의 일이 아니다. 가족붕괴는 결국 자식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사회문제로 까지 발전할 소지가 너무나 많다.

 

책 속에는 혼외관계로 빠지게 된 여러가지 사연들을 볼 수 있으며 혼외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에도 4가지의 유형을 들어 이들의 특성을 요약해 놓았다. 특히 혼외관계를 가지고 있으면서 가정을 깨기 싫어하는 마음이나 신앙인으로서 겪게 되는 마음의 갈등과 자기 정당화의 모습이 흥미롭게 읽었다.

 

책 속의 내용은 어느정도 알고 있던 내용들이 담겨져 있지만 아무래도 논문으로 쓰여진 책이라 조금은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었다. '핑계 없는 무덤없다' '처녀가 아이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는 말처럼 혼외관계를 갖는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허나 그들보다 더 심한 상처와 어려운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남남이 만나 가정을 꾸렸다면 최소한 지켜야 하는 선은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완벽한 부부관계를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 싶으며 때론 밉고 싫을 때도 있으며 권태기도 오겠지만 이럴때 다른 사람과 혼외관계를 갖는다고해서 마음속의 허전함과 공허함이 채워질지 모르겠다. 그 사람과의 관계도 시간이 지나면 똑같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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