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아이덴티티 2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9
로버트 러들럼 지음, 최필원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본 아이덴티티 1'권을 읽은지가 한참 되었다. 우연히 도서관에 갔다가 2권이 비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가져오게 되었는데 시간이 흘려 처음에 책을 읽으며 몰입하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도 나고 긴장감 있는 스토리에 빠져 순식간에 읽게 되었다. 

 

기억을 잃은 남자... 그의 잃어버린 기억은 조작된 기억인지 자신이 실제 경험한 기억인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사람이나 사물을 통해서 짧은 토막으로 돌아오는 기억들은 남자를 더욱 혼란에 빠지게 한다. 그가 살아 있는 것에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를 죽여야만 하는 사람들과 살아서 그들이 감추고 있는 비밀을 밝히려는 남자 주인공 제이슨.. 그는 끊임없이 "인은 찰리고 델타는 카인이야"를 되내인다.

 

살아서 잃어버린 기억의 진실을 찾으려는 제임스 본... 그가 자신의 영역에 침입하고 자신을 유인하려는 것을 알고 제임스를 오히려 함정에 빠트려고 계획한 카를로스... 서로를 쫓는 두 남자의 두뇌게임은 책을 읽는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박진감 있게 전개된다.

 

모든것의 매듭짓기 위해 미국으로 가는 제임스와 그를 정확한 요일에 자신의 의도대로 죽이려는 카를로스는 그곳에서 만날 수 밖에 없다. 예상 밖의 결론이 밝혀지면서 목적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이 뛰어들었지만 인간병기인 비밀첩보원이란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저절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제임스 본은 자신이 누구인지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면의 갈등과 조바심, 고뇌를 섬세하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영화에서도 이런 주인공의 내면의 심리를 잘 표현했는지 궁금해질 정도다. 사랑하는 여인 마리의 안전과 진실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도망치고 흩어진 조각들을 찾아다니는 제임스의 모습을 쫓다보면 숨이 차다. 그만큼 긴장감 있게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다.

 

이미 '본 아이덴티티'는 영화로 만들어져 각광을 받은 작품이다. 원래 남자들의 액션 영화를 썩 좋아하지 않아 찾아 보지는 않았지만 내용만은 대충 알고 있었다. 허나 책을 읽으면서 영화는 어떨지 자꾸 궁금해지고 보고 싶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