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우미노 아오 지음, 김주영 옮김 / 멜론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얼마나 대단한 글이였으면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미스터리 문학대상 신인상을 거머쥐게 되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 작품을 보게 되었다. '해결사' 기존의 미스터리 작품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주인공부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명확하지 않게 풀어가고 있다. 혼자만의 생각을 독백처럼 들려주는 이야기는 기존의 빠른 전개와 범인에 대한 생각을 주로 하게되는 미스터리 작품들에서 볼 수 없었던 느리면서 감성적인 자극을 일으키는 작품이다.  

 

외모를 중요시 생각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보니 연인이나 부부를 볼 때 한쪽의 외모가 너무 뛰어나거나 처질때 사람들은 하기 쉬운 말로 외모가 처지는 쪽이 돈이 많거나 능력이 되거나 아님 부모님의 재력이 빵빵하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해결사'의 주인공 쓰토무의 사실혼 아내?였던 여자 나쓰는 보통 사람들이 보면 이쁘지도 날씬하지도 매력적이지 않는 인물로 묘사된다. 허나 쓰토무는 처음에 나쓰를 보고 느꼈던 생각과는 다르게 그녀에게 풍기는 냄새에 집착하게 되고 마음이 점차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자식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엄마를 둔 쓰토무... 사춘기 시절 의도와는 다르게 일어난 사건을 통해 친엄마와 더 멀어지게 된 쓰토무는 결국 더 나은 남자를 찾아 떠나간 엄마와 생이별을 하게 되고 그를 돌봐주기로 한 남자에 의해서 미국땅에 버려지게 된다. 쓰토무를 버린 변호사 시바에 의해 자신을 단련하게 된 쓰토무...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인생으로 살기로 한다.

 

시바가 주축이 되어 의뢰받은 사람들의 일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의 일원으로 살았던 쓰토무는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해결사의 일을 버리고 나쓰와 함께 조용한 시골에서 생활터전을 잡는다. 나쓰와의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그녀가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나쓰의 사고에 과거 사건의 중심 인물이 얽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쓰토무.. 과거의 일을 매듭짓기 위해 다시 시바 일행과 함께 해결사로서의 일을 시작하는데....

 

 미스터리 작품을 읽다보면 어쩔 수 없이 범인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해결사'는 이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생각보다 단순하게 이끌어 가고 있는 스토리는 박진감이나 긴장감이 많이 떨어지는 작품이다. 마지막에 있어야 할 반전은 오히려 사건이 진실만을 알려주는 선에서 끝나지 긴장감이 없어 다소 실망을 하기도 했다.

 

미스터리가 주는 재미가 다소 약하긴해도 책장은 생각보다 잘 넘어간다. 긴장감 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제목에서 연상되는 해결사와는 다른 느낌의 해결사... 저자 우미노 아오의 다른 작품은 어떨지 궁금하고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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